셀트리온이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이하 PBM)에서 운영하는 6개의 모든 공-사보험 영역에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를 등재시키는 계약을 확보했다.
이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미국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3대 PBM의 공-사보험 시장을 확보하며, 판매 가속화의 핵심인 보험 환급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출시 후 보름 만에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와 등재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다른 대형 PBM과도 계약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셀트리온은 3대 PBM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 짐펜트라와 계약을 완료한 중대형 및 소형 PBM 및 보험사 총 30개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공-사보험 커버리지를 합치면 미국 보험 시장의 90%를 초과하며, 짐펜트라는 출시 후 반년 만에 이미 미국 처방 시장의 대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대 PBM의 6개 공-사보험 영역에 대해 등재 계약을 완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남은 중대형 이하 규모의 PBM 및 보험사와의 등재 협상 속도를 더욱 빨라지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차별화된 제품성을 통해 미국 보험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짐펜트라는 세계 유일의 SC제형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자가투여가 가능한 점에서 미국 내 환자와 의료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유튜브 및 TV 광고 캠페인을 통해 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처방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핵심적 이해관계자 모두를 공략하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는 “짐펜트라의 지속 가능한 매출 확대를 위해 출시 초기부터 PBM과의 협상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 결과로 출시 7개월여 만에 미국 3대 PBM에서 관할하는 공-사보험을 모두 확보할 수 있었다”며 “짐펜트라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으며 최대한 많은 미국 환자들에게 제품의 우수한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암환자의 유전자 융합(Gene fusion)변이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대용량 고형암 유전자 융합변이 정밀진단제품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ONCOaccuPanel RNA)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는 엔젠바이오가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고형암 환자의 유전자 융합(gene fusion) 변이를 NGS 기반으로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받아 상업화한 제품이다.
기존의 진단 방식과 달리 145개 유전자의 융합 변이를 뛰어난 민감도와 정확도로 한 번에 진단할 수 있고, 이미 상용화돼 판매되고 있는 고형암 정밀진단 패널인 온코아큐패널 디엔에이(ONCOaccuPanel™ DNA)와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공급 중에 있고 연내에 지역 암 거점 병원 3곳에 추가로 공급하기로 예정돼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바이엘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암종불문 표적치료제 라로트렉티닙(비트락비)과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의 시장확대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암종에 구애받지 않고 처방할 수 있는 유전자 융합변이 표적치료제가 다수 개발돼 있고 특정 고형암이나 소아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처방 수요가 커지고 있어 유전자 융합변이의 정밀진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는 글로벌 경쟁사 제품보다 더 많은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고 DNA와 RNA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정확한 진단과 표적치료제 처방이 가능해짐으로써 개인별 맞춤치료가 효과적으로 가능해졌다"며 “한국형 정밀진단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실현해 국내외 정밀의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첨단 바이오 소재 및 재생치료제 개발 기업인 세라트젠은 지난 16일 이종 암 이식용 소재인 “리제닉스(Regenix®) Xenograf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세라트젠의 리제닉스(Regenix®)는 오가노이드 배양을 위해 개발된 장기 맞춤형 매트릭스 제품으로, 균일하고 고도화된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수 있는 제품이며, 이번에 출시된 신규 제품은 리제닉스(Regenix®)를 기반으로 한 이종 암 이식(Xenograft) 전용 소재다.
이종 이식은 서로 다른 종(species)의 조직 또는 장기를 옮겨 심는 것으로, 특히 암 환자의 종양 조직을 동물에 이식한 후 종양의 특성과 약물 반응성을 연구하는 데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 리제닉스(Regenix®) Xenograft는 이식하는 암 조직이 잘 생착(engraftment)될 수 있도록 개발된 고기능성 매트릭스 제품이다.
황용순 세라트젠 대표는 “세라트젠의 탈세포화(Decellularization)라는 생체소재 제작 플랫폼 기술을 통해 생산된 Regenix®는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이번 Xenograft 전용 제품 출시는 Regenix®의 확장성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제품 출시로 세라트젠은 신약개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암 치료(Oncology) 분야의 소재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글로벌 유전체 전문 기업 테라젠바이오,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씨지인바이츠 공동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지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주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유전체 생산기관 용역 과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테라젠바이오는 2028년까지 77만 명, 2032년까지 100만 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신약 개발, 질병 예방, 맞춤형 의료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유전체 솔루션 사업 중 가장 큰 6,065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테라젠바이오는 마크로젠 및 디엔에이링크와 함께 1, 2차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해당 사업의 유전체 및 전사체 데이터 생산과 기초 분석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테라젠바이오 컨소시엄은 14만 5,952건의 인간 전장 유전체(WGS) 데이터와 2,800건의 전사체(mRNA)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최근 테라젠바이오는 임상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FFPE 샘플에서도 신뢰성 높은 변이 검출이 가능한 AI 딥러닝 기반 DEEPOMICS® FFPE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인공 변이 문제를 최소화해 높은 정확도로 유전체 분석을 수행할 수 있으며, FFPE 샘플에서 면역 프로파일링이 가능한 TCR 시퀀싱 기술도 자체 개발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품질의 TC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김동욱 을지대병원 교수팀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백혈병 패널 개발 과제에 참여해 혈액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유전체 데이터 축적 및 솔루션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진업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테라젠바이오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해 주신 덕분”이라며“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함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최선을 다해, 정밀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