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아 KMI한국의학연구소 국제사업팀장이 지난 25일 태국 방콕 칼튼호텔에서 진행된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세미나’에서 ‘K-건강검진’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지난 25일 태국 방콕 칼튼호텔에서 진행된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세미나’에 참석해 현지 관계자들에게 K-건강검진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태국 방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지역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코림코퍼레이션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추진됐다.

KMI는 세미나에서 태국 여행사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태국인에게 특화된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K-건강검진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코림코퍼레이션은 태국 수출 전문기업으로 한류 플랫폼 'KOREAM'을 운영하며 한류와 의료를 연계해 KMI 건강검진과 한류 문화 체험, 관광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이광배 KMI 기획조정실장은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앞서가는 의료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로 글로벌 의료관광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양국의 의료 관련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6일에는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 방콕 개소식이 열렸다. 이 센터는 대구시의 해외 의료관광 유치 거점으로 중국, 카자흐스탄, 미국 등 총 11개의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 중이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왼쪽)와 이스라엘 셰바메디컬센터 의료진이 공동 연구 협약서를 들고 온라인으로 협약식을 갖고 있다. 

인공지능(AI) 의료기술 전문기업 웨이센(대표 김경남)이 이스라엘의 세계 톱10 병원 셰바메디컬센터(Sheba Medical Center)와 의료영상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셰바메디컬센터는 1948년 문을 열었으며 1619 병상을 보유한 종합병원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병원’에 3년 연속 10위 안에 들었으며 빠르게 혁신 의료기술을 도입 및 창출하는 의료기관으로 유명하다. 이미 원내 모든 의료 데이터는 100% 디지털화돼 있으며, 연간 20만건의 응급방문을 포함 100만건 이상의 환자들이 방문하는 병원인 만큼 엄청난 의료 영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웨이센은 이번 협약으로 셰바메디컬센터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의료영상을 공동 연구하고, 웨이센이 보유한 실시간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소화기암 진단 및 예후예측 기술을 개발해 의료 AI 서비스로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웨이센은 위, 대장 내시경검사 영상 실시간 분석 인공지능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이 분야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식약처 제 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바 있다.

셰바메디컬센터의 최고혁신책임자이자 ARC Innovation의 설립자인 에얄 짐리히만(Eyal Zimlichman) 교수는 “셰바메디컬센터는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로 의료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에 높은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웨이센의 핵심기술력인 실시간 영상분석 기술과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웨이센은 설립 5년 만에 인공지능 및 웨이메드 엔도 관련 특허로 29개의 특허를 등록하며 탄탄한 IP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한 7개 국가에서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하며 AI 내시경 영상분석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