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와 리제네론의 듀피젠트(Dupixent, 성분명: 듀필루맙(Dupilumab))이 미국과 중국에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로 27일 승인됐다.
앞서 지난 7월 유럽에서 먼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FDA는 3개월 승인검토기간을 연장하면서 중국과 함께 승인일이 겹치게 됐다. 승인 적응증은 호산구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 있는 성인을 위한 추가 유지 치료로 회사는 COPD 적응증으로 승인된 최초의 생물학적 치료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루팔 타카르(Roopal Thakkar) 애브비 최고과학책임자는 "듀피젠트는 비소세포폐암, 아토피 피부염 등 여러 염증성 질환에서 입증된 약물로, COPD 적응증 승인은 COPD 환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인 BOREAS와 NOTUS 등 3건의 3상을 기반으로 한다. 임상에서 듀피젠트 투약는 1년 동안 각각 30%와 34%의 중등도 또는 중증 COPD 악화율 감소를 보였다. 투여 후 12주 차에 폐활량(FEV1)이 각각 74mL, 68mL 증가했으며, 이러한 개선은 52주 동안 지속됐다.
또한 세인트조지 호흡기 질문지(SGRQ)를 통한 삶의 질 개선 비율은 각각 51%로, 대조군보다 더 높은 반응을
특히 중국에서 COPD는 가장 흔한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Healthy China 2030 공중 보건 계획의 주요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COPD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이 제한되고 가족에게 큰 부담을 주는 환자들이 많다. 이번 듀피젠트의 승인으로 이러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