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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학상 수상자 발표...11월 6일 시상식 예정
  • 주경준 기자
  • 등록 2024-09-26 13:21:04
  • 수정 2024-09-26 13: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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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의학상, 임상의학상, 중개의학상 3개 부문

좌부터 서울대 의대 최형진 교수, 부산대 의대 목정하교수, 울산대 의대 윤승용 교수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 주관하는 제22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에 최형진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목정하 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윤승용 울산대 의대 뇌과학교실 교수가 각각 기초의학상, 임상의학상, 중개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형진 교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치료제의 중추신경계 작용 기전을 규명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최 교수의 연구는 GLP-1이 시상하부의 배부름 신경을 증폭시켜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으며,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목정하 교수는 다제내성 결핵 치료에서 기존 20개월 치료법에 비해 9개월 단기요법이 비열등하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됐으며, 올해 2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와 질병관리청의 결핵진료지침에 반영됐다.


윤승용 교수는 타우병증을 유발하는 타우단백질을 표적하는 단일클론항체 Y01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신경퇴행성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연구는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됐으며, Y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병 대상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리며, 각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원장은 “수상자들의 연구는 비만, 결핵, 치매 등 세계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했다”며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국내 의과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화이자의학상이 국내 의과학자들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연구를 장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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