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6일, 누칼라(Nucala/메폴리주맙(Mepolizumab))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MATINEE)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완료된 임상 결과에 더해 규제 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MATINEE 3상(NCT04133909)은 총 806명의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흡입 유지 요법을 병행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만성기관지염 또는 폐기종을 앓고 있었으며, 혈액 내 호산구 수치가 높아 2형 염증을 보였다. 연구 결과, 104주 동안 유지 요법에 누칼라를 추가한 환자들은 플라시보 대조군에 비해 중등도 및 중증 악화율이 크게 감소했다.
이전에 완료된 METREX와 METREO 연구에 이어 진행된 MATINEE 임상 결과로, METREX와 METREO 연구에서는 호산구 수치가 높은 COPD 환자들에게서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나, MATINEE 연구는 이를 보완하고 임상적 유의성을 입증하기 위해 설계됐다.
앞서 진행된 METREX와 METREO는 각각 호산구 수치가 높은 환자군, 호산구 수치와 무관한 환자군으로 나눠 임상이 진행됐으나, 위약 대비 각각 18%, 20% COPD 중등도 및 중증 악화율을 감소시켰으나 통계적 유의성을 담보하지는 못했다.
이번에 명확한 차이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MATINEE 연구 결과는 향후 추가적인 규제 당국 승인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사용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누칼라는 2015년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IL-5 억제제다. 해당 임상은 국내 기관도 참여, 글로벌 규제승인시 신속하게 국내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