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 아프리카의 중저소득국가 49개국에 JAK억제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치료제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EVA 파마(EVA Pharma)와 협력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약 2만 명의 환자가 바리시티닙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바리시티닙은 류마티스 관절염, 원형탈모증, 아토피 피부염, COVID-19 등 다양한 면역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는 JAK억제제다.
바리시티닙은 인사이트(Incyte)가 개발하고 릴리가 라이선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은 릴리의 ‘30x30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릴리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저소득 및 중소득국가에 연간 3,0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의료 접근성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중저소득국가에 최초 자발적 라이선스 계약으로 릴리는 EVA 파마에 바리시티닙 제조 기술을 제공하여 현지에서 직접 생산 및 공급을 할 계획이다.가
릴리 국제 부문 사장 일리야 유파(Ilya Yuffa)는 “저소득국가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보다 쉽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 협력은 릴리의 첫 자발적 라이선스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VA 파마 CEO 리야드 아르마니우스(Riad Armanious)는 "아프리카 내에서 고효능 API(활성제약성분)의 생산부터 복잡한 제조 공정을 극복해 바리시티닙의 현지 생산을 완성할 것"이라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VA 파마는 아프리카 전역에 걸친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49개국에 릴리의 바리시티닙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21년부터 인슐린 공급 협력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저소득국가에서 인슐린 접근성 확대를 위해 56개국에서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