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전신 농포성 건선(GPP) 치료제 ‘스페비고(성분명: 스페솔리맙)’의 효능과 안전성을 아시아건선학회(ASP 2024) 학술대회에서 재확인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으며, 스페비고는 국내 허가 후 처음으로 국제 학술대회에 참여하여 글로벌 임상 및 아시아 지역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했다.
스페비고는 전 세계 최초의 전신 농포성 건선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로, 특히 일본에서 실시된 리얼월드 연구에서 기존 경구용 제제 및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비교해 호흡기 합병증 발병 및 병원 내 사망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5명의 GPP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페비고의 신속하고 일관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Effisayil 1 임상 2상 연구에서 GPP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스페비고 투약 후 1주 차에 농포가 사라진 환자의 비율이 54%로, 위약군의 6%와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효과는 모든 환자 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피부 증상 개선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대한건선학회 최용범 회장은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는 일본과 중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로, 국내 GPP 환자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다”며, “국내 GPP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절실한 상황에서, 스페비고가 미충족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Effisayil 2 임상 연구 결과는 GPP 악화 예방에 있어서 스페비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1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스페비고 고용량군은 위약군에 비해 질환 악화까지의 기간이 8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스페셜티케어 사업부 황인화 전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스페비고의 효과와 안전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GPP를 비롯한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비고는 전신 농포성 건선의 급격한 악화 치료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표적 치료제로, 2021년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 8월에는 전신 농포성 건선 성인 환자에게 사용되도록 허가받았다. Effisayil-1/2 임상 연구와 5년간의 오픈라벨 연장 연구인 Effisayil-ON, 재발성 악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Effisayil-REP 연구 등을 통해 GPP 환자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