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2024 KRPIA ESG 가치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실천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성과와 비전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으며, 이들의 지속가능한 혁신과 사회적 기여를 상세히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RPIA 회원사들은 의약품의 전 생애주기를 포함해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 비즈니스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92%의 회원사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줄이는 Net-Zero 목표를 설정했으며, 85%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e-라벨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의약품 정보를 전자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자원 절감과 함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했다.
사회(Social) 측면에서는 KRPIA 회원사들이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3년 기준, KRPIA 회원사들이 국내에 공급한 혁신 의약품은 약 1450종에 이르며, 이는 국내 전체 신약 중 83%를 차지한다. 특히 이들 신약 중 302종은 암, 당뇨병 등 국내 10대 사망 원인에 해당하는 질환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도 92종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혁신 의약품들은 환자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KRPIA 회원사들은 지난 3년간 약제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1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질환 인식 및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280건 이상 운영하며,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과 신약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계층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을 지원하며, 사회 전반의 건강 증진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도 KRPIA 회원사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13조 원 이상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국내 신약 개발 경쟁력 향상과 제약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KRPIA 회원사들은 또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R&D) 생태계의 활성화와 환자 중심의 연구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윤리경영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 KRPIA 회원사들은 엄격한 사내 윤리규정 및 정기 직원 교육을 통해 올바른 행동과 의사결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사 기준에 따라 회원사의 100%가 글로벌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
KRPIA 배경은 회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실천해 온 다양한 ESG 활동을 조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KRPIA 회원사들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 KRPIA ESG 가치 보고서'는 KRPIA 공식 웹사이트의 자료실(https://www.krpia.or.kr/board/select/researchPaper/100511)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