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백신 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뎌질 전망이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독일도 필수 예방접종 연령을 75세 이상으로 확정 권고했다.
독일 예방접종 상설위원회(Ständige Impfkommission, STIKO)는 8일 유럽승인을 받은 GSK 아렉스비(Arexvy)와 화이자의 애브리스보(Abrysovo)와 관련 반드시 접종해야 할 접종연령을 75세이상으로 설정, 권고했다.
위원회는 75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은 가능하다면 9~10월 RSV 시즌 이전 접종을 권장하고 60~74세 이상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거나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경우에 한해 권장키로 했다.
이어 9월 1일부터 급여보장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며 인플루엔자 백신과 병용은 가능하나 아직 다른 백신과 병용투여 연구 결과가 없는 만큼 코로나19 백신 등 다른 백신과는 14일간의 접종간격을 둬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 동시투여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60세 이상 권고에서 올해 접종대상을 축소해 75세 이상 권고, 기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 권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접종 권장사항이다.
지난 7월 영국 보건안전청은 국가 무료접종 공급 품목으로 화이자의 애브리스보를 선정한데 이어 NHS는 75세 이상, 28주 이상의 임산부에 대해 무료 접종을 시행키로 한 바 있다.
매출이 큰 주요국가에서 60세 이상의 적응증(GSK 아렉스비 FDA 50세 이상 승인)보다 축소된 75세 이상 접종 권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성장세는 업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