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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주대병원, 딥러닝 활용 심혈관질환 심근관류 CT 영상 없이 간편하게 확인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6-05 10:07:03
  • 수정 2024-06-07 14: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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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팀, 자체 개발 최소침습 척추측만증 수술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심혈관질환에서 심근관류를 비교적 간편하게 확인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심근관류 검사는 말그대로 심장 혈관의 혈류를 측정하는 것으로, 대개 관상동맥질환에서 운동부하검사 혹은 동위원소를 이용한 심근관류 검사를 시행한다. 이중 동위원소를 이용한 심근관류 SPECT는 관상동맥질환의 진단, 중증도 및 예후 평가에 사용하는 핵의학 영상검사다.

윤준기 아주대병원 핵의학과 교수팀(임성주 연구원)은 딥러닝(AI 하위분야) 모델을 활용해 SPECT-CT 검사 중 CT 촬영을 대체할 수 있는 ‘감쇠 보정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 의심 또는 진단 환자 985명의 심근관류 SPECT 영상을 데이터셋(Date-set)을 활용해 딥러닝 분야에서 수정된 U-Net 모델에 학습시켰다. 대상자는 남성 657명, 여성 328명이며, 평균 연령은 65세였다.

그 결과 이번 수정된 U-Net 모델은 평균 절대 오차(MAE) 0.003, 구조적 유사도 지수(SSIM) 0.990 및 최대 신호 대 잡음 비율(PSNR) 33.658로, 기존 인공지능 모델들(U-Net, MMTrans, Reg-GAN, Palette)의 성능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MAE, SSIM, PSNR은 딥러닝 모델의 성능을 수치로 보여주는 방법으로, 실제 검사 영상과 학습된, 즉 수정된 U-Net 모델에서 생성한 영상 간의 유사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의료영상의 표준인 dicom 형식뿐 아니라, 일반 이미지인 jpg 형식의 영상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SPECT는 방사성의약품을 정맥주사 후 나오는 감마선을 감지해 영상화해 조직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다. 하지만 몸 안의 깊은 부분에서 나오는 신호가 가까운 부위에 비해 약해지는 감쇠현상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부학적 변화를 확인하는 데 유용한 CT 영상을 접목한 SPECT-CT 검사를 이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실제 감쇠 보정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가슴 안쪽 횡경막 감쇠가 있는 환자의 영상을 이 모델에 적용한 결과, 기존의 CT 기반 감쇠 보정 이미지와 유사하거나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탁월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윤준기 교수는 “이번 딥러닝 기반 모델을 통해 CT를 대체함으로써 불필요한 방사능 피폭을 줄이고, 고가의 SPECT-CT 장비 없이도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임정욱, 서승우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팀정형외과 교수 (왼쪽부터)

서승우, 임정욱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팀정형외과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의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연구로 국제 학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팀은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에서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 환자 344명의 후향적 연구(Safety and effectiveness of minimally invasive scoliosis surgery for adolescent idiopathic scoliosis; a retrospective case series of 344 patients)'라는 주제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2024년 아시아 태평양 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두바이, 2월)', '2024년 대만 척추외과학회 학술대회(대만, 3월)'에서 각각 최우수 연제상과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자체 개발한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은 척추에 나사못 고정을 위해 3~4cm 정도의 구멍 2개만 절개하고 진행되는 수술로, 수술 부위 전체를 절개하고 진행하는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흉터가 1/4 정도로 작을 뿐만 아니라 출혈량도 2/3 정도로 적은 수술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 수술 부위 전체를 절개하고 진행하는 기존 수술과 비교해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의 교정 효과가 비슷했으며, 통증이 적고 재활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승우 교수는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주로 10대 여학생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데, 수술 후 큰 흉터를 문신으로 가리는 등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최소 침습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가 모두 입증된 만큼, 앞으로 상처로 인한 학생들의 마음의 상처도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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