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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고성호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팀, 혈관성치매 치료법 개발 대규모 국가과제선정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5-17 11:56:03
  • 수정 2024-05-17 16: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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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의대,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 개최 ... 고려대 재활의학교실-모닛셀-365mc, 자가지방 줄기세포(SVF) 재활치료 개발 3자 협력 ... 대한장연구학회, 크론병 배제 식사요법 교육자료 발간
고성호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정승수 연세대 의대 생리학 교실 교수팀 및 장지훈 엣지케어 박사팀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관리하는 2024년 STEAM 연구(R&D)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전략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4년 4월 1일부터 시작해 총 4년 9개월간 진행되며, 총 연구비는 4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다. 이 과제의 목표는 현재 치료법이 전무한 혈관성 치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로, 기존의 치매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혈관성 치매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성호 교수팀은 임상 연구, 정승수 교수팀은 기초 생리학 연구, 장지훈 박사팀은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력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본 과제 성공적 수행을 통해 혈관성 치매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면, 치매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관성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중요한 기회”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프리 맥클리스 하버드대학 교수

고려대 의대가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 강화 및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1회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Research Nexus Program)을 개최했다고 5월 17일 밝혔다.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고대의대의 국제적 연구 성과 증진을 위해 해외 최상위권 석학 초청 세미나를 열어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제1회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신경발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하버드 의대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Jeffrey D. Macklis, Department of Stem Cell and Regenerative Biology at Harvard University, 이하 맥클리스 교수) 초청 세미나로 진행됐다.

맥클리스 교수는 '성인의 대뇌에서 새로운 뉴런이 생산돼 신경회로를 재생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밝히고, 다양한 신경회로의 분자생물학적 분석 기술을 개발해 신경계의 구성과 발생학적 원리를 해석하는데 크게 기여한 석학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대뇌 피질 및 척수에서 신경회로 형성이 일어나는 원리를 뉴런 내 국소적인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합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제시했다.

맥클리스 교수는 "지난 고려대 100주년 심포지엄에 이어 다시한번 초청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고, 연구 열의가 높은 고대의대 교수, 학생, 연구원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고대의대와 하버드대의 신경발생 분야 연구 협력이 지속해서 증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대의대 김은하 교수(뇌신경과학교실)가 신경회로가 발달하는데 미치는 장내세균 및 면역계의 매개 작용에 대해 강연했으며, 선웅 교수(해부학교실)는 뇌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뇌 발달 연구를 발표했다.

선웅 교수는 "이번 세미나가 신경발생 분야 저명 석학과 고려대 교수진의 교류 활성화로 이어져 분자신경발생학 연구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국제협력 연구의 모범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365mc-모닛셀-고려대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자가지방 줄기세포(SVF) 재활치료법 연구 및 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식

고려대 의과대학 재활의학 교실모닛셀, 365mc가 자가지방 줄기세포(SVF) 재활치료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모닛셀의 고유 기술이 적용된 자가지방 줄기세포(SVF) 추출 솔루션과 365mc가 독자 개발한 최소침습 지방추출 시술, 람스(LAMS)를 활용한 재활 재생의료 임상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재활치료분야 활용에 나선다.

향후 고려대 의과대학 재활의학 교실과 모닛셀, 365mc는 자가지방 줄기세포(SVF)를 활용해 이를 재활의학과에서 골관절염 환자 치료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자가지방 줄기세포(SVF)를 활용한 재활치료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보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윤준식 고려대 의과대학 재활의학 교실 주임교수는 "세계적인 자가 지방 추출 및 분리 솔루션을 가진 양사와 협력해 퇴행성 슬관절염 치료의 연구와 임상을 선도하게 된 것은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조승욱 모닛셀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3개 기관이 첨단 의료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재활치료 개발은 물론, 인류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모닛셀은 유수병원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365mc의 전문성, 임상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고려대 의과대학 재활의학 교실, 지방 연구에 집중해 온 모닛셀의 기술력이 한데 뭉친 이번 협약이 골관절염 환자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자가지방 줄기세포(SVF) 재활치료 개발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론병 배제 식사요법 교육자료

대한장연구학회 산하 소장영양연구회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협업해 크론병 환자에서 질병 활동기 단계에 따른 섭취 가능 식품과 실제 식단을 제안한 ‘크론병 배제 식사요법”이란 교육자료를 최근 발간했다.  

크론병은 유전적 소인, 환경요인, 식이 및 장내 미생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최근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크론병에서 올바른 식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 중 크론병 배제 식사요법은 장내 미생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거나 장벽 기능을 변화시키는 음식에 대한 배제 혹은 제한을 제안한 식사요법으로 경증-중등도 활동성 크론병 환자에서 관해 유도를 위한 치료법의 하나로서 제시되고 있으나, 식사요법이 복잡하고 모호해 구체적으로 어떤 식품을 섭취하고 어떻게 조리해서 먹어야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발간한 교육 자료는 그동안의 식사요법과 관련된 객관적인 연구 결과 및 치료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전문 영양사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크론병의 활동기와 관해기 각각의 상황에서 섭취 가능한 식품과 제한해야하는 식품을 소개했다.

김태일 대한장연구학회장은 “최근 경증-중등도 활동성 크론병 환자의 치료 및 관해 유지에 식이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식사요법 교육자료가 크론병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실용적인 식사 정보를 제공해 크론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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