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4 Arabian Travel Market(ATM)’에 참가해 한국형 검진시스템의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ATM은 올해 31회째를 맞은 중동 최대 B2B 관광박람회로 두바이 관광청과 경제관광부의 공동 주최로 6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에서 열렸다.
전 세계 150개국 2500여 개의 여행 관련 업체와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KMI를 비롯해 의료‧웰니스 관광업체, 여행사, 지자체 및 관련 기관 40여 개가 참여해 중동 현지에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밀착 홍보에 나섰다.
중동은 최근 선진화를 내세우며 건강검진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지만,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빈약해 향후 한국형 건강검진 시스템의 진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KMI는 ATM 참가에 이어 10일과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에도 참여했다. 이 행사는 한국과 카타르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했다.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의 핵심 주제인 의료관광 홍보존에서는 ‘알람 아라비 코리아(중동 방한 관광 활성화 민관협의체)’의 의료 분야 회원사를 포함한 15개 의료관광 기관이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알렸다.
이광배 KMI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K-건강검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UAE를 중심으로 중동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중동에서 KMI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공동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강원 지역의 보건의료 취약지역 대상 의료봉사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과 인력, 자원 등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심사평가원은 사회공헌전담팀의 수년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소외이웃과 취약계층을 찾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다. KMI의학연구소는 건강검진 현장 차량지원과 의료진 파견을 통해 ‘찾아가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심사평가원은 KMI한국의학연구소 등 유관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보건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심평원 특성을 활용해 보건의료 분야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구로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응급실 특화 AI기반 임상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심뇌혈관질환 및 응급실 운영 의사결정지원 사업’을 주관한다. ‘응급실 특화 AI기반 임상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응급의료 시스템을 혁신하고, 실제 응급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모한 사업 5개 중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최성혁 교수는 ‘심뇌혈관질환 및 응급실 운영 의사결정지원 사업’ 주관책임을 맡았으며, 본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45억 6천만 원을 지원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최성혁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은 사망률이 높고 골든타임이 매우 짧으므로 환자 내원 시 질환 조기 인지와 예후 예측이 중요”하다며 “AI 기반 심뇌혈관질환 모델을 개발해 신속하게 환자상태를 진단하고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환자 예후 향상에 기여하고 나아가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키고자 한다”고 연구 목표를 설명했다.
고려대 의과대학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2024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학위과정 통합’ 위탁운영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개발도상국 9개국 보건의료 인력 55명을 양성한다. 4년간 53억 원 규모이다.
이번 과정은 9개국(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우간다)의 전문 보건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한 석사 학위과정이며, △기초의학 △의학교육학 △간호학 3개의 분야에서 55명(1기: 30명, 2기: 25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편성범 학장(사업총괄 책임자)은 “우리의 건학이념 교육구국과 박애정신 실천으로, 협력국 보건의료 향상을 견인할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이들이 각국에서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돕고 나아가 국제 공동 연구 및 교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AFSUMB 2024)'에서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심장질환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에 대해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사업' 중 비대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심초음파와 심전도의 원격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한 심장질환에 대한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 주제로 선정됐다.
강연을 맡은 한성우 순환기내과 진료부원장은 심장질환 원격협진 플랫폼의 개발 목적 및 과정, 사용방법, 기대효과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특히 심초음파와 심전도 검사 원격협진 사용방법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심전도 검사는 발작적이고 간헐적인 부정맥의 여부와 중증도를 평가하는 검사다. 심초음파는 심장의 움직임, 구조, 혈류의 흐름, 판막의 이상유무 등을 영상화하고 분석해 심장질환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검사다. 검사법은 간단하지만 판독과 영상평가는 난도가 높기 때문에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감독 하에 검사가 시행돼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개발 중인 이 플랫폼은 원격협진을 통해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역병원에서도 대면진료와 근접한 수준으로 비대면 심초음파와 심전도 검사가 가능하다.
먼저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원격협진 시스템이 구축된 병원에서 심장질환 원격협진을 요청할 경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화상으로 요청병원 의료진과 소통하며 원격협진이 시작된다. 이후 순환기내과 전문의는 요청병원 환자의 심전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심전도 검사결과를 판독할 수 있다.
또한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감독 하에 요청병원 의료진이 심초음파를 진행한다. 단순히 구두로 자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초음파 영상기기를 원격으로 직접 조정해 영상의 각도․깊이․초점 등을 조절하고 거리, 면적․부피․속도 등의 항목도 측정할 수 있다.
한성우 한림대동탄섬싱병원 진료부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심장이식, 인공심장(LVAD)수술․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타비시술)에 모두 성공하며 심혈관질환 분야에 우수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하는 심장질환 원격협진 플랫폼은 기존의 원격협진에서 한층 더 진보된 모델로, 의료소외지역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많은 심혈관질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최근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진료비 하이패스란 사전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정보를 병원에 등록해 놓는 제도로, 진료 후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진료나 검사 후 바로 귀가할 수 있어 수납으로 인한 불필요한 동선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진료 후 약 처방이 있는 환자는 무인수납기에서 직접 하이패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진료비 발생 시 진료 당일 오후나 다음날 자동 결제되며, 결제 내역은 핸드폰 문자(알림톡)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원무부 창구에서 본인확인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등록할 수 있다.
이성순 원장은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번 원무부 수납창구를 방문해 기다리는 번거로움과 대기시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와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지난 10일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 의료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및 퇴원환자 통합돌봄 사업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부천시는 대상자를 발굴해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하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의료비 재원 마련과 지원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걸으면서 기부하는 건강계단 사업(4기) △아동·청소년 건강 수호사업(2기) △가족돌봄 청년·환자 의료지원(신규) △ 퇴원환자 통합돌봄(신규) 등 4개 협약사업을 추진하며 3년간 총 1억 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부천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 의료지원을 통한 건강한 회복을 돕고, 퇴원 예정환자에게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지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취약계층 의료지원에 큰 도움을 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감사드린다”면서 “1인 가구, 가족돌봄 청년 등 다양하고 급변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협력해 부천시 취약계층 의료 돌봄 통합지원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돌봄 복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01년 개원해 지난 20여 년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과 국내외 의료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및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시민들의 건강 회복과 복지 증진을 위해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