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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췌장담도암, 10년내 사망률 1위 예상
  • 이희진 기자
  • 등록 2024-04-08 10:55:01
  • 수정 2024-04-10 23: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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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생활 환경의 변화와 고령화로 췌장담도질환 급증, 췌장도 5대 암 검진에 포함되야...

대한 췌장담도 학회는 4월 5일부터 6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Pancreatobiliary Meeting , IPBM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췌장담도암 예방과 치료에 대해 제한적인 현실을 전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췌장암 발생 환자 수는 약 8500여 명으로 전체 암 중 8번째였으나, 암 종별 사망자 수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진 이사장은 "최근 고령화와 비만, 당뇨 등의 증가로 췌장 담도질환이 급격히 늘었지만, 여전히 생소한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라며 "최근 유럽 췌장학회의 데이터에서 췌장암 사망률이 2024년 암질환 1위로 올라섰다. 한국도 현재 4위에서 5~10년 이내 췌장암이 암질환 중 사망 원인의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에 따르면, 췌장담도 분야의 대표적 질환인 담석증의 경우, 국내에서도 식단의 서구화로 인해 대표적인 위험인자인 비만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2011년에서 2022년 10년 동안 약 11만 명에서 24만 명으로 2배 증가했다. 담석증은 전체 환자의 10~25%에서는 복통 등의 증상이나 급성 담낭염, 담도염 또는 담석성 췌장염 등의 합병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르는 위중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췌장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전체적인 암 생존율은 30%이상 증가했으나, 췌장암의 경우 증가 폭이 5% 이하에 불가하며, 사망률이 높다. 또한 담도암의 경우 상당수의 환자가 간암으로 분류되고 있어 실제 췌장담도암의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생존율의 개선이 제한적인 췌장담도암의 예후 향상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학회 측은 강조했다.


서도환 신임 이사장은 "현재 암 진단과 관련해 장기별로 가이드라인이 나오고 검사 주기를 정하고 있는데, 복부 골반 CT를 찍어 췌장은 물론 자궁, 전립선 등까지 한꺼번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국가 차원에서 개발해야 한다"라며, "전 국민이 2년에 한번 CT를 찍으면 전체적인 암을 확인할 수 있는 다학제적인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말했다.


서도환 대한췌장담도학회 신임 이사장


대한췌장담도학회는 이번에 개최되는 IPBM 2024에서 담석 질환과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주요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IPBM 2024는  Live Demonstration, Symposium, Special Lecture, Plenary & Free Paper

Session, Luncheon Symposium, Product theater, Research Colloquium, 공청회, Nurse

Session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담도, 췌장, 종양, EUS 신의료 등의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새로운 연구 발표, 최신 의료 기술 및 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럽췌장학회(European Pancreatic Club, EPC), 대만 췌장내시경학회(Taiwan Interventional Pancreaticobiliay Endoscopu Society, TIPES)와 조인트 세션을 마련해 기술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 대만, 인도, 일본 4개국 9개 병원이 참여하는 라이브 시술도 두 세션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케이스별 시술을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술 및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췌장담도학회는 지난 2015년 제1차 국제 학술대회를 IC-KPBA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격년으로 개최해왔으며, 작년부터 학술대회 명칭을 IPBM으로 변경했다. 

이번 IPBM 2024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라이드 학술대회로 운영된다. 30여 개국 6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으로, 25개국에서 291편의 초록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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