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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박인휘·신호준 아주대 교수, 2024년 대한백신학회 ‘모더나 학술논문상’ 수상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4-01 11:30:28
  • 수정 2024-04-15 1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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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수 인하대병원 교수, 『100세 시대 두 발 혁명』 출간 ... 김한아 건국대병원 교수, 진단혈액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박인휘·최희정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신호준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29일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도 대한백신학회 제23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모더나 학술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백신학회는 백신과 관련되는 학문의 기술과 발전을 위해 매년 Clinical and Experimental Vaccine Research에 실린 논문 중 탁월한 논문을 선정해 모더나 학술논문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논문 제목은 ‘Antibody response to COVID-19 vaccination in patients on chronic hemodialysis(만성 혈액투석 환자의 COVID-19 백신 접종에 대한 항체 반응)로, 면역력이 감소된 만성 혈액투석 환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시기, 종류, 정도와 지속시간을 연구해 백신의 효과에 대한 면역학적 자료를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박인휘 교수의 전문진료분야는 급만성 신질환 및 신대체요법(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이며, 1999년 아주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병원 내과, 신장내과 수련을 마치고 아주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간도서 『100세 시대 두 발 혁명』

김범수 족부전문의 교수(인하대병원 정형외과)가 발 건강 관리 바이블 『100세 시대 두 발 혁명』을 출간했다. 20년 이상 발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해온 그는 이 책을 통해 발 건강을 잃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발 건강 관리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김범수 교수는 “발 건강은 100세 시대의 건강과 활력을 위한 핵심 포인트다. 걷지 못하면 인체의 모든 기능과 활력이 급속하게 쇠퇴한다. 잘 걸어야 운동이 되고 에너지가 만들어지며 그 힘으로 생동감 있게 살 수 있는데 많은 사람이 발 건강의 중요성을 잃고 나서야 깨닫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발 건강의 핵심 ‘풋코어’

김범수 교수는 “발이 아파서 걷지 못할 때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 크다. 하지만 병원에 가도 그때뿐이고 잘 치료되지 않아 고질적으로 반복되기 일쑤다.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증상만 치료하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근본적인 문제, 즉 '풋코어' 근육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지간신경종,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갈퀴족지변형 등 흔한 발 질환들은 대부분 풋코어의 문제로 발생한다. 아치를 이루는 발의 오목한 부분에는 두툼하게 근육층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근육들을 합쳐 풋코어 근육이라고 하며 우리 몸에는 전신의 중심을 잡아주는 복근과 척추세움근이 있듯이 발에는 발의 중심을 잡아주는 풋코어 근육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풋코어 근육은 발의 구조적인 안정성과 발이 바닥을 잡고 걸을 수 있게 하는 접지력, 지속적으로 부드러워졌다가 단단해졌다가를 반복하며 발이 바닥을 박차고 나갈 수 있게 하는 기능 등을 담당한다. 하지만 풋코어도 근육이기 때문에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기 때문에 무너진 풋코어는 발 건강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발 근육 강화하는 셀프 운동법

또한 “노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낙상 사고도 풋코어 근육의 역할, 접지력과 관련되어 있다. 왜 어떤 발은 접지력이 좋고 어떤 발은 접지력이 나쁠까? 핵심은 근육에 있다. 발의 근육이 튼튼하고 힘이 좋으면 접지력이 좋고, 근육이 약하면 접지력도 떨어진다. 따라서 노년기 낙상사고를 예방하려면 풋코어 근육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풋코어의 약화나 퇴화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셀프 검진법을 소개했다. 

발가락을 곧게 쫙 펴서 바닥으로 누른 채 완전히 펴지지 않는 마디가 있거나, 발가락을 곧게 편 상태에서 엄지만 최대한 젖혀 올릴 때 다른 발가락도 따라 올라간다면, 발가락을 곧게 편 상태에서 검지발가락 중심으로 나머지 발가락을 모을 때 틈이 생긴다면 풋코어 근육의 약화를 의심해봐야 한다

『100세 시대 두 발 혁명』에서 소개하는 셀프 운동법 36가지는 한 번 보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으로 틈날 때마다 하면 오래도록 두 발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범수 교수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은 두 발에 달려 있다. 발이 고장 나면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건강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발은 100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풋코어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전 국민이 발 편한 100세 인생을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짜배기 노하우를 이 책에 아낌없이 담았다”고 강조했다.

김한아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한아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2024년 대한진단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7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수상 논문 제목은 ‘혈액질환 환자에서 Beckman Coulter DxH 900 자동혈구분석기의 플래그 및 세포 집단 데이터 규칙(cell population data, 이하 CPD)을 이용한 모세포 검출’이다. 해당 논문은 진단검사의학 분야 탑 4위에 해당하는 SCI급 국제 학술지 ‘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에 2023년 11월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김한아 교수가 주저자로 허미나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기존에 Beckman Coulter社의 DxH 900 자동혈구분석기에서 얻어지는 백혈구 관련 플래그와 CPD를 이용해 새롭게 조합한 CPD 규칙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혈액질환 환자에서 모세포를 검출하는 성능을 향상 시킴을 밝힌 최초의 연구다. 

허미나·김한아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동혈구분석기에서 추가비용 없이 얻어지는 CPD를 활용해 새로운 CPD 규칙을 설정하고 이를 기존 플래그 정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혈액질환 환자에서 모세포를 검출하는 데 우수함을 밝혀냈다.

김한아 교수는 “자동혈구분석기에서 얻어지는 플래그와 함께 새로운 CPD 규칙을 이용한다면 혈액질환 환자에서 모세포 검출률을 높일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질환 환자가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받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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