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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 바스젠바이오와 신약개발 양해각서 체결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3-15 11:06:29
  • 수정 2024-04-15 19: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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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대병원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 포트래이와 업무협약 外 ... 씨젠,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12개국 26건 선정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은 15일, 동관2층 회의실에서 바스젠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양대류마티즘연구원에서 구축한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스젠바이오의 약물 효과 시뮬레이션 솔루션 DEEPCT(DEEP learning-based Clinical Trials)을 활용해 류마티스관절염 및 전신홍반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의 신규 약물 타깃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류마티즘연구원은 2001년부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코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신홍반루푸스는 1998년부터 구축한 임상데이터 및 유전체 데이터가 포함된 자체 코호트를 보유 중이다.

이 같은 결과는 단일 기관 최대 규모의 데이터로, 이 중 일부 환자군에 대해서는 혈액 샘플, RNA 시퀀싱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바스젠바이오사의 DEEPCT는 약물의 효과와 안전성을 시뮬레이션하는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andomized Clinical Trial, RCT)에 가장 가까운 신약개발 솔루션으로 타깃 발굴, 약물 효과 및 부작용 예측, 재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CLEVERcns)가 신약 개발 가속화 및 임상시험 성공률을 향상을 목표로 지난 7일, 포트래이와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CLEVERcns)가 신약 개발 가속화 및 임상시험 성공률을 향상을 목표로 지난 7일, 포트래이와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신경-정신질환’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질환 및 뇌기능장애로 인한 정신질환을 포괄한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조현병 등이 대표적이다. 신경-정신질환 유효성평가센터는 이 같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 개발 과정에서 후보물질 유효성평가와 임상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0월 출범했다.

이번 업무협력은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우수 임상 인프라와 포트래이의 공간전사체 분석 기술력을 공동 활용해 신경-정신질환 신약 개발 연구와 기술개발 활동을 증진하고자 추진했다.

이에 양측은 △AI기반 공간전사체 정보 활용 공동연구 △신경-정신질환 정보 교류 △기타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에 합의했다.

천기정 센터장(핵의학과 교수)는 “신약 개발에 공간전사체 분석이라는 신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신약 후보물질 선별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극히 저조했던 신경-정신질환 치료제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획기적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씨젠은 진단시약 개발 과제를 수행할 최종 선정자 명단을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씨젠과 세계적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가 공동 진행한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개발을 위한 15개 지정과제 참가자를 모집했다.

회사에 따르면 1차 서류심사 단계에는 총 281건의 지원이 몰려 11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씨젠은 약 5개월 간 서류 및 국가별 현장 평가 등 두 차례의 심사를 진행해, 최종 심사 결과 총 26건을 선정했다. 선정자 수는 17명(복수선정자 포함)이다.

△요로감염 3개 과제 9건 △피부사상균증 1개 과제 3건 △성매개 감염 1개 과제 2건 △질염 1개 과제 1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유발 호흡기 감염 2개 과제 2건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1개 과제 2건 △진드기 매개 감염 1개 과제 1건 △모기 매개 열대열 바이러스 감염 1개 과제 2건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1개 과제 3건 △다제내성균 1개 과제 1건 등이 선정됐다.

국가별로는 △벨기에(3) △네덜란드(1) △독일(2) △이탈리아(3) △포르투갈(1) △캐나다(3) △미국(3) △멕시코(2) △아르헨티나(1) △UAE(3) △한국(3) △케냐(1) 등 총 12개국이다. 대륙별로는 유럽이 5개국으로 가장 많고 미주 4개국, 아시아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젝트 수행자들에게는 과제당 최대 60만 달러(약 8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또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시약, 추출시약, 개발 및 검사 장비, 관련 소프트웨어가 연구기간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씨젠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최종 목적인 ‘질병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응집된 제품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번에 진행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단계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직영 씨젠 개발자동화연구소장은 “전 세계 47개국에서 280개가 넘는 과제가 접수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던 이번 공모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아 전 세계 임상시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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