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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지방간에 당뇨까지, 심혈관 질환 위험 4배 이상↑
  • 이희진 기자
  • 등록 2024-03-06 10:13:33
  • 수정 2024-03-06 19: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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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삼성병원 연구팀,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분석

지방간은 술 때문에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술을 마셔서 생기는 알콜성 지방간은 20% 정도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인 비알콜성 지방간이 80% 로 대한당뇨학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경우 40.4% 이상이 해당되는 흔하게 발병한다.

요즘은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 등 20~30대 젊은 청년들에서도 진단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별다른 증상 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발견되는데, 그 중증도가 높을 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지방간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지만,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 


박철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내분비내과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고,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국제 영국 의학저널(BMJ) 최신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공단 자료(2009년) 성인 약 7만 7천 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서는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박철영 교수는 “심혈관 질환 발병률 및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라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한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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