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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양이온성 화합물 배지서 배양한 NK세포 항암 효능 강화
  • 이희진 기자
  • 등록 2024-02-27 11:05:01
  • 수정 2024-03-06 2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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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순 교수팀, 양이온 배지조성물의 효과 확인 … 차바이오텍에 기술 이전

차바이오텍은 양이온성 화합물 폴리머(Polymer)를 활용해 개발 중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의 항암 효능을 높이는 연구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박경순 차의과학대 의생명과학과 교수팀은 NK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화합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특정 합성 폴리머와 NK세포를 함께 배양했을 때 삼중음성유방암 및 난소암 마우스 모델에서 NK세포의 항암 효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20228월 미국면역항암학회에서 발간하는 '암 면역요법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JITC, IF=12.46)에 게재됐다.

 

차바이오텍은 박 교수팀의 배지조성물을 연구용으로 이전 받아 NK세포의 항암효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를 합성 폴리머가 포함된 배양조건으로 만든 후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NK세포의 항암 효능이 높아지는지 평가할 계획이다.

 

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연구에 활용하는 물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안전한 물질이라며 “NK세포의 항암 효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요법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치료제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물질 이전 계약을 하는 등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NK세포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NK세포 자체의 기능 강화 항체와의 병용요법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PHI-501 대장암 전임상 효과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 발표

 

BRAF·KRAS 변이 대장암 단독 투여로 종양 성장 각 96%, 83.3% 억제, 비라토비 내성 모델에도 반응

 


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미국법인 대표가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에서 ‘PHI-501’의 난치성 대장암 치료 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파로스아이바이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6(현지시각)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서 ‘PHI-501’의 난치성 대장암 치료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PHI-501은 난치성 고형암을 유발하는 BRAF, KRAS, NRAS 등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501을 암 종양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하는 두 신호 전달 경로에 동시 작용하는 pan-RAF DDR1·2 이중 저해제로 개발 중이다. 이는 암세포 성장 신호를 억제하고 동시에 생존 신호 전달을 방해한다.

 

PHI-501은 전임상 연구 결과 BRAF KRAS 변이 대장암에 대한 항암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RAS 변이는 대장암 환자의 약 20%에서, BRAF 변이는 10%가량에서 관찰된다. 특히 BRAF 돌연변이는 난치성 대장암의 원인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예후가 매우 나쁘다고 알려져 있으며, 악성 흑색종 등 각종 희귀암 유발인자로도 꼽힌다.


PHI-501BRAF KRAS 변이를 보이는 대장암 이종이식(Xenograft) 모델에 단독 투여됐을 때 종양 성장을 각각 96%, 83.3% 억제했다. 이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기존 치료요법인 화이자의 BRAF 저해제 비라토비’(성분명: 엔코라페닙)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의 병용요법과 비교했을 때 항암 효능이 약 2.8배 높은 수치다. PHI-501은 또 비라토비 치료 이후 약물 내성을 보인 대장암 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76.1% 억제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501의 글로벌 1상 임상시험승인신청(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미국 전임상시험 전문기업 찰스리버(Charles River Laboratories)에서 PHI-501GLP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엔 인트로바이오파마와 임상 1상용 완제의약품 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는 3분기 경 PHI-501의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글로벌 임상 1상을 위한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으로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PHI-101’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L/O)KRAS 항암제 ‘PHI-20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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