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만 1세 이상 소아에서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허가받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치료제 ‘조플루자현탁액’(Xofluza, 성분명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성분명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baloxavir marboxil)를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플루자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같은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으며, 이번에 만1세 이상 소아들이 먹기 쉬운 과립제 현탁액 제형(물에 풀어 녹여 먹음)으로 출시했다. 기존 정제는 12세 이상 어린이 및 성인을 위한 제품이다. 이에 따라 조플루자는 만 1세 이상의 소아, 청소년 및 성인을 포함한 연령대에서 단 1회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조플루자는 약 20년 만에 개발된 새로운 작용의 항 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중합효소 산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polymerase acidic endonuclease)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의 초기 단계부터 진행을 막는다.
조플라자는 단 1회 복용으로 인플루엔자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중단되는 시간(치료 소요기간)을 단축시켜 추가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고령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 대상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에서는 2018년 10월 24일,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급성 비합병증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처음 승인받았다. 2019년 10월 17일에는 고위험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의 치료제로 적응증 범위를 넓혔다. 2020년 11월 23일에는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노출 후 예방 용도로 승인했다. 2022년 8월 1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miniSTONE-2’ 및 ‘BLOCKSTONE’ 등 2건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5~11세의 인플루엔자 치료 및 노출 후 예방 용도로 허가했는데, 국내서는 전향적으로 1세 이상으로 적용 대상을 넓혀 승인했다. 미국은 보수적으로 판단해 적용 연령을 축소한 반면 한국은 넓게 해석했다. 유럽연합은 2023년 1월에 1세 이상으로 승인했다.
한국팜비오, 궤양성 대장염치료제 ‘클리퍼정’ 발매 … 伊 키에지社 오리지널 제품
한국팜비오는 최근 궤양성 대장염치료제 ‘클리퍼지속성장용정’을 도입, 국내 독점 판매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코오롱제약이 이탈리아 키에지(Chiesi)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았으며 이번에 한국팜비오가 대행 판매한다.
클리퍼지속성장용정은 베클로메타손 디프로피온산 성분의 국내 유일 국소 스테로이드제 궤양성 대장염치료제로서, 기존 경구 스테로이드제의 항염증 효과는 유지하면서 전신 부작용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클리퍼정은 정제의 크기가 작아 복약 순응도가 높으며 하루에 한번 복용으로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5-ASA(메살라진)와 클리퍼정의 병용 처방 시 5-ASA 단독 사용 대비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관해유도 효과가 25% 향상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화기계 시장에서의 역량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한국팜비오는 내시경검사 전 장정결제 ‘오라팡정’과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아자비오정’(성분명 아자치오프린) 등 장 질환 관련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이번 클리퍼정의 단독 판매로 라인업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장점이 명확하고 우수한 제품이기에 기존의 자사 제품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궤양성대장염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