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일 강북삼성병원 교수,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회장 취임 ... 김미라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교수, '환자경험평가 우수의사' 1위 ... 김장훈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우수연…
고려대 의대 교수진들이 국내의 주요 의학회 수장으로 대거포진하면서 연초부터 의료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수장으로 역임 중인 교수만 30여 명, 분야도 정책, 임상, 교육, 연구 등 전방위 활동으로 의학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고려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정지태 명예교수는 의학계 최상급 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 회장으로 2021년 1월부터 3년간 대한의학회를 이끌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도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두 단체의 회장직을 역임하며 보건의료 제도 개선 및 정책 발전제언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대한의학회 산하 전문과목학회인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이기형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조윤정 고대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은 박종재 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장은 김용구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장은 최윤선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이끄는 등 의학회 인증 회원학회 수장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임상뿐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한국의대·의전원협회 이사장을 맡았던 한희철 생리학교실 교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으로 의학교육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훈 내과학교실 명예교수는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이사장으로, 윤석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으로 보건의료를 매개로 남북 간 소통과 학술교류 협력을 통해 건강한 통일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박정율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으로 선출돼 K-의료의 위상을 다시금 증명했다.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 회장으로, 오종건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국제골절치료연구학회 아·태 교육 위원회 의장을 연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각 분야 최고로 평가받는 교수님들이 의학계에서 여러 중책을 맡아 보건의료 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든든한 성과와 역량을 교두보 삼아 고려대의료원은 대한민국의 미래 의학을 선도하며 의료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손정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제 16대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1994년 창립된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대한의학회 등록된 유일한 QI(Quality Improvement)분야 학회로 회원수 13000여명에 달한다.
학회는 이미 30년 전부터 환자안전,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 외 의료의 질 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국내 의료발전과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학회는 매년 국내학술대회와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정기학술지(KCI등재)도 발간하고 있다.
손정일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QA팀장, 건강의학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특히 건강의학본장 재임당시 병원의 검강검진 서비스 질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회장 등 학회에도 힘쓰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손정일 교수는 "환자를 치료 대상으로만 보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잘 치료할지를 고민해야한다"라며 "QI전담자뿐 아니라 모든 의료인들이 QI역할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미라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미라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지난해 12월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9,380명의 의사들 중 환자경험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의사 1위로 뽑혔다.
김미라 교수는 이번 평가에서 △환자를 존중하는 예의를 갖추어 대했는가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줬가 △진단 시 치료 및 검사계획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는가 항목에서 99.25점을 받았다.
김미라 교수는 자궁근종,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복강경수술, 자궁경수술, 자궁내막폴립, 로봇수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김미라 교수는 “환자들이 직접 선정해 더욱 뜻 깊은 것 같다”며 “항상 환자 중심으로 생각하고, 더 세심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훈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장훈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1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된 ‘2024년 제16차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김장훈 교수는 ‘Surgical complication of partial clipping and wrapping of complicated middle cerebral artery aneurysm’을 주제로 복잡한 모양의 대형 중대뇌동맥 치료에서 발생하는 합병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난도의 수술 결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장훈 교수는 “치료 난이도가 높은 거대동맥류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합병증과 최종 치료 결과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뇌동맥류 질환 수술 및 시술 기법의 다양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맞춤화된 최선의 치료방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근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대한단일공수술학회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이다.
대한단일공수술학회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단일공수술을 술기 및 학문 면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발족했으며, 2017년 연구회로 시작해 2019년 대한단일공수술학회로 승격했다. 현재 우리나라 복강경 수술 중 20~30%는 단일공수술로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질식복강경수술인 노츠수술(무흉터수술)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이근호 교수는 “학술대회를 더욱 알차게 만드는 동시에 개원의 및 전공의에게 보다 쉽게 단일공 수술을 가르쳐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