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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연세의료원, 불면증에 사용되는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 처방 시작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1-16 15:06:14
  • 수정 2024-04-18 18: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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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 ... 로봇수술장비 '다빈치Xi' 도입
연세의료원이 디지털 치료기기(DTx) 통합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DTx’를 기반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을 시작한다. 세브란스병원은 12일 수험 생활 중 불면증을 얻은 환자 A씨(26세)에게 커넥트-DTx 기반 불면증 개선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를 처방했다. 

A씨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수면제한, 자극조절, 인지재구성, 근이완, 수면 위생교육 등 불면증 개선을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의료기관, 정부기관, 개발 기업, 환자 등 사용자 모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연세의료원은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78억 원을 지원받아 파이디지털헬스케어와 개방형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를 개발했다. 이는 디지털 치료기기 통합 솔루션 플랫폼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사용자와 치료서비스, 제품, 장소 등 생성되는 정보를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환자는 커넥트-DTx 기반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개인의 상태를 입력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은 병원의 전자처방/의무기록 시스템과 연결돼 실시간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보험급여 청구나 심사를 담당하는 정부기관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처방되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임상시험 결과와 같은 치료효과가 유효한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사는 모든 의료기관과 개별적으로 접촉할 필요 없이 플랫폼에 속해있는 의료기관들과 쉽게 연결이 가능하다. 

커넥트-DTx와 연계된 의료기관과 기술회사, 정부기관 등은 플랫폼으로 구축된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도 가능하다. 

현재 불면증 치료기기 외에도 치매, 파킨슨병, 금연 등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가 개발 중이다.

임준석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의 개발로 환자 맞춤형 치료는 물론 의료기관, 정부부처,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회사 등 사용자가 편의성과 안전성 높은 의료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졌다”면서 “진료실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환자의 일상생활 알고리즘, 치료 패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의료 시대 개막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개소식 현장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이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대전성모병원은 최근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하고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를 로봇수술센터장으로 임명하는 등 안전한 로봇수술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에 도입한 로봇수술장비는 최신 버전의 제4세대 ‘다빈치 Xi’로,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팔을 이용한 피부 최소 절개로 통증과 출혈이 적고 흉터 및 합병증 발생률이 줄어 향상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수술보다 최대 15배 이상 확대된 입체적인 시야로 미세한 병변에 대해 보다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로봇수술센터 의료진과 적용 대상 질환을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유방갑상선외과,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이비인후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로 구성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정인철 로봇수술센터장은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안전성과 만족도 면에서 장점이 확인된 만큼 로봇을 이용한 수술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난이도 수술 경험이 많은 각 진료과 의료진과 협업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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