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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디지털 치료기기 정식 처방 시작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1-09 22:03:25
  • 수정 2024-04-20 1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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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대기술지주회사, 美 CES서 자체개발 어지럼증 소프트웨어 공개 ... 유비케어 의사랑, ‘본사 직영 서비스’ 개시 ... 지멘스 헬시니어스㈜, 심장 초음파 솔루션 ‘아쿠손 오리진’ 출시

서울대병원은 9일부터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치료기기를 정식으로 처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환자들의 편의성 증진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치료 및 디지털 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치료기기(DTx)인 '솜즈(Somzz)'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의 협력으로 ㈜에임메드에서 개발됐으며,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식약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이다. 2022년 시행된 임상시험에서는 불면증 심각도를 효과적으로 낮추고 수면효율을 높이며 안전한 치료임이 확인됐다.


'솜즈'는 만성 불면증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법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체계적으로 구현한 디지털 치료기기이다. CBT-I는 수면시간을 처방하여 수면효율을 높이고, 불면증을 만성화시키는 인지적 오류를 수정하며, 환자들이 가진 잘못된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인지행동치료 기법이다.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환자들은 솜즈 앱을 통해 약 6~9주간 실시간 피드백, 행동중재 및 수면 습관 교육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맞춤형 비약물적 치료를 받아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유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연구 환경이 아닌 실제 임상 현장에서 솜즈를 처방하는 혁신의료기술 연구 책임자로서 "10명 중 1명이 진단될 정도로 흔한 질환인 불면증의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인지행동치료이지만 환자가 매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등 접근성의 문제로 많은 환자들이 받기 어려웠다"며 "이제 솜즈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불면증에 대한 비약물적 치료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들의 수면의 질을 개선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지도록 하고, 수면제의 부작용을 줄이며, 추후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정밀화된 치료를 제공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뉴로이어즈가 가상현실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 차세대 어지럼증 검사 소프트웨어를 9일 CES 2024서 공개한다. 사진은 환자가 해당 솔루션을 이용해 안진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출처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https://www.cstimes.com)

한림대기술지주자회사 뉴로이어즈(NeuroEars)가 9일~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자체개발 어지럼증 검사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CES 2024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정보기술 박람회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키워드로 개최되며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4000여 곳의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뉴로이어즈는 박람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상현실(VR)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 차세대 어지럼증 검사 소프트웨어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12월 출시돼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40여 개 대학병원 및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FDA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미국 의료기관과 공동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어지럼증은 전 연령대에서 25~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좋아진다. 문제는 정확한 진단에 쓰이는 ’안진검사‘ 기계가 고가의 장비라 지역병원 등에 흔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환자는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기계가 있는 상급병원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뉴로이어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진검사가 가능한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하드웨어인 장비가 없어도 컴퓨터와 VR기기 등으로 어디서나 정확한 어지럼증 진단이 가능케 했다.


홍성광 뉴로이어즈 CTO는 “이 소프트웨어는 병·의원에서 의료 현장에 직접 적용하기 수월해 어지럼증 환자의 불편감을 즉각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추가로 안구움직임 데이터를 12만개로 올려 학습한 인공지능 어지럼증 진단 정보 제공 연구, 어지럼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을 진행해 환자 편의성을 지속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케어 의사랑, ‘본사 직영 서비스’ 개시

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대표기업 유비케어가 회사의 대표 전자 의무기록의료 정보(Electronic Medical Record, EMR) 솔루션인 ‘의사랑’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사 직영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시하는 ‘본사 직영 서비스’는 의사랑 본사 서비스센터에서 전국의 모든 고객의 유선·원격 서비스를 수행함을 물론 일부 지역의 고객들을 직접 대면 방문하는 서비스다. 


대상은 서울 강남·송파·경기도 하남(이하 서울 강남지역) 지역이며 이는 본사가 고객의 의견을 보다 가까이에서 청취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유비케어의 본사 직영 체제 전환에 대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대리점이 진행하던 유선·원격 서비스를 의사랑 본사 서비스 센터인 ‘통합콜센터’로 일원화 시키고 고객 응대 품질 제고와 통화 응대율 개선 등 의사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는 “이번 ‘본사 직영 서비스’ 개시는 고객들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함으로, 지역 정비 외 지난 ‘얼리버드·온라인 서비스’ 출시 등과 같이 고객 가치 극대화를 우선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함으로써 안주하지 않고 지속 발전하는 EMR 1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심장 초음파 솔루션 ‘아쿠손 오리진’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심혈관 이미징의 새 표준을 수립하는 심장 초음파 진단 치료 시스템 ‘아쿠손 오리진(ACUSON Origin)’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난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55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KSE 2023)’에서 해당 제품을 사전 전시함으로써, 많은 의료진 및 참가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은바 있다.


AI 기술이 탑재된 아쿠손 오리진은 심장전문의가 최선의 치료 방법을 판단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최소 침습 심장 시술을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도 우수한 진단 정확도를 제공하며, 실시간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다. 또한 이를 위해 진단부터, 구조적 심질환, 전기생리학 및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한 치료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차별화된 AI 기반 기능은 약 500여 가지의 가슴경유 및 경식도 심장초음파검사 측정 등 다변화된 측정 기능을 통해 초음파 심장 진단 검진 시간을 단축시킨다. 업계 유일의 대조 이미지 자동 추적 기능(2D HeartAI)을 제공하며, 4D 심실 및 심방 자동 컨투어링(4D HeartAI) 또한 지원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실시간 심장 뷰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아쿠손 오리진은 향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심혈관 질환 환자의 치료 및 구조적 심장 질환 중재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검사 및 치료의 일관성, 재생가능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김재경 지멘스 헬시니어스 초음파사업본부 부사장은 “자사의 자체적인 연구개발로 탄생한 AI 기술을 고품질 이미징 및 진단 자동화 구현에 접목시켜 심장전문의가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활용해 더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를 향상시켜 시장에서의 관심도가 뜨겁다”며 “향후 국내 시장에서 아쿠손 오리진 공급 확대에 집중하며 심혈관 환자 치료 혁신에 기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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