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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갑진년 맞아 예고된 의료정책변화에 발맞춘 의료계 신년사, 서울대병원 "필수의료 인력 충원·의사과학자 육성·연구중심병원 주력" 강조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01-02 10:32:58
  • 수정 2024-04-22 10: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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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의료원,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세브란스로 도약 ... 가톨릭중앙의료원, 융합·혁신 통한 미래 경쟁력 창출 ... 고려대의료원, 창공향해 도약하는 KU-Medicine 다짐 ... 삼성서울병원, 중증·희…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서울대병원 그룹 역량을 더욱 결집하고 강화해 나가기 위해 각 병원 간 소통채널 다양화와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교육 등 만남의 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3년 10월 19일 정부의 필수의료 혁신전략 발표에 따라 명실상부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가 중앙의료 네트워크를 이끌기 위해 필수의료 인력의 충원 및 양성과 우수한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는데도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첨단의료바이오산업을 이끌고 국내 혁신연구를 견인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 모두의 가치를 드높이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새해에도 서울대병원 그룹 슬로건처럼 ‘탁월함, 그 이상으로’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진료부문…어린이병원 병동 리모델링 본격화 △교육부문…인적자원 관리체계 강화 △연구부문…세계적 교육․연구기관과 협력 강화 △공공부문 △ESG 경영 도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동섭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세브란스’를 지향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우리는 사랑에 빚진 기관으로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장 먼저 가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전염병이 들끓던 1885년 구한말, 제대로 된 치료법 하나 없는 척박한 이 땅에 알렌, 에비슨과 같은 선교사들과 세브란스 씨가 병원을 세울 당시, 이곳은 근대의학도 기독교 신앙도 없는 거친 불모지였을 것이다. 그들이 눈물과 기도, 헌신으로 세운 제중원에 뿌리를 둔 연세의료원은 이제 139주년을 맞아 오늘날 세계 의료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좁은 길을 자청해 누구보다 먼저 걸어갔고, 더 나은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 연세대와 의료원의 새로운 발걸음에 더 큰 응원과 사랑을 주신다면 더욱 발전하고 큰 결실을 거둬낼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화성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성과와 발걸음을 바탕으로 융합혁신 기반의 미래 경쟁력 창출이란 목표를 가지고 한 단계 더 발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성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더욱 복잡해진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며 “아직 흔들리고 있는 경제 상황 속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만의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화성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협력하고 융합할 때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협력‧융합해 진정한 발전을 이뤄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023년은 고려대 의료원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었다. 국내 1위의 고대의대를 위한 연구 중심 성장 체계의 강화, 스마트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미래의학의 지속적인 도전,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의과대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 안암병원의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관, 구로병원의 40주년 기념사업, 안산병원 마스터플랜 가시화 등은 우리 의료원의 발전을 더욱 빛나게 했다”며 “올해 고려대의료원은 경계를 넘어 더욱 과감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윤을식 고려대 의료원장은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몽구관 8월 완공 △의과대학 첨단 시설 현대화 & 3개 병원 인프라 개선 △스마트병원 전환 가속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한상욱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왼쪽부터)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필수의료 정책에 대한 사회적 요구로 인해 올 한해에는 국가 보건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병원 내부적으로도 중증·희귀·난치 강화 전략 본격 추진, 리모델링을 통한 미래병원 구현, 개원 30주년을 맞아 전환기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강조했던 ‘질 중심’, ‘중증 고난도 중심’, ‘환자 중심’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중증 고난도 분야 첨단 의료 구현 △7대 혁신과제 완성(미래 지능형 병원 구현) △리모델링에 의한 미래변화대비 공간혁신 △소통강화된 역동적 조직문화 △지속가능한 경영체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 2024년 새해는 아주대의료원이 개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신관·첨단의학관 신축,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등 대규모 양적 성장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설, 권역외상센터 리모델링 및 바이패스 해결 방안 검토, 건강증진센터 확장,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추진 등 환자의 안전·편의 중심 의료 서비스 구현, 필수·공공의료 분야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또 “의료원 개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전·기념행사·학술행사·문화나눔·30년사 편찬 등 크게 5개 분야를 통해 다양한 활동과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왼쪽부터)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을 막고,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며, 의사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안타깝게도 투쟁 강도를 높여나갈 수밖에 없다”며 “의대정원 증원 문제에 대한 우리 의협의 정책 기조는 정부가 무분별한 의대정원 증원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도 대한의사협회는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의 전문성 있는 의견을 제시해나가며, 국민의 건강과 보건의료제도 선진화에 힘쓰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의료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시고, 회원 여러분께서 건강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우리 의사들은 지금보다 더욱 발전된 수준의 의술을 펼치며, 국민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인구구조와 생활습관, 질병 양상의 변화를 모니터링 하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개인 건강관리 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공단이 시행하는 건강검진체계를 내실화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적 건강관리로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을 최대한 막아야한다"며 "각 개인별로 어떤 병에 걸리기 쉽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맞아야 할 백신은 무엇인지 등을 국민에게 충분히 알려 드리고, 개인별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면, 건강향상은 물론 불필요한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그동안은 인프라를 확충하고 제도를 안정화 하는데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노인세대 등장으로 서비스 기대수준이 높아진 만큼 복합적인 서비스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수급자 중심의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연계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대용 건국대의료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 병원장 (왼쪽부터)

황대용 건국대의료원장은 “2024년 사업목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성장강화의 해’로 정했다”며 “2024년 역시 전쟁과 인플레, 저성장 등 우울한 전망이 계속되지만, 최악의 상황들을 잘 대비해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승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은 신년(2024년), 필수의료 붕괴와 간호법 제정 문제 등 역경을 예상하면서도 “융합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 선도병원”을 목표로 도약 의지를 다졌다.


윤승규 병원장이 제시한 신년계획은 △교직원 간의 인적융합(교직원 만족도와 조직문화 개선) △기술적 융합을 통한 ‘스마트병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전산화시스템 개선, 예약·입원 절차 간소화) △융합형 의과학자 등 인재 육성 프로그램 활성화 △대외 의료 협력 강화(지역 병원과 유대 강화) △새로운 하드웨어 구축(첨단 의료시설 유치, 양성자 센터 설치) 등 이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 (왼쪽부터)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병원은 항상 환자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 환자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모든 직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 된 마음으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쓰자”고 말하며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봉사와 희생정신, 책임감을 바탕으로 내부 협력을 강화하여 올해를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비상(非常)’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을 비롯해 을지대의료원 산하 의정부을지대병원과 대전을지대병원, 노원을지대병원, 강남을지대병원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전 8시 병원별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참석자들은 환자서비스 향상을 다짐하고 병원 발전을 기원했다.


박준영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을지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변화와 인화단결, 근검절약을 가슴에 되새기며 2024년 새로운 한해를 힘차게 시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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