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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김성래 가톨릭대 교수, 대한비만학회 회장 추대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12-26 11:23:16
  • 수정 2023-12-26 12: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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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계명찬 한양대 교수, 대한생식의학회 ‘KSRM-CHA’(차광렬 학술상) 선정 ... 강경중 경희대병원 교수, 미국경추연구학회 임상연구부문 최우수상 수상 ... 국립암센터 …

김성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대한비만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대한비만학회는 1991년 12월 17일 창립해 32년간 우리나라의 비만 현황을 파악하고,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며, 비만에 관한 임상 및 연구를 중심으로 비만 관련 정책을 주도해온 학회다.


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김성래 교수는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며 “앞으로 올바른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은 물론 심도 있는 비만 연구를 체계화해 세계적인 학회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RM-CHA(차광렬 학술상) 수상자인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왼쪽사진 왼쪽), 계명찬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오른쪽사진 왼쪽), 대한생식의학회 김수웅 회장(오른쪽)

차 의과학대 차병원은 대한생식의학회 제8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3회 ‘KSRM-CHA’(차광렬 학술상) 수상자로 이정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한양대 생명과학과 계명찬 교수를 임상과 기초 부문에서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이정렬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해 동 대학원 석·박사 후 현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이 교수는 산화질소 방출 나노입자를 이용, 허혈 손상에 의한 난소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신기술 개발, 체외수정 수술 시 이식할 최적의 배아를 인공지능(AI)으로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임상연구에 적용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임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계명찬 교수는 한양대 생물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 석·박사 후 현재 한양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계 교수는 분자 수준의 생명활동에서 거시적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특징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정자와 환경호르몬의 연구를 통해 생식의학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병원은 국내 생식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자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한 연구 실적의 적극적 전파를 위해 대한생식의학회(KSRM∙Kore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와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과 공동으로 ‘KSRM-CHA(차광렬 학술상)’을 제정해 올해 3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강경중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경중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12월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제51회 미국경추연구학회(Cervical Spine Research Society, CSRS)에서 임상연구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2번 상부경추 후방의 심각한 척수압박 환자에서 광범위 돔후궁성형술의 수술적 치료 결과’(Surgical outcomes of extensive dome-like laminoplasty using en bloc resection of the C2 inner lamina for patients with severe cord compression behind the C2 body)로 기존에 시도하지 못했던 2번 상부경추의 감압수술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시행하는 법을 제시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번 상부경추는 척수, 뇌혈관 등 주요 신경이 밀집해 수술적 치료를 위해서는 고난도 술기가 필요한 까다로운 부위다. 2번 상부경추 후방에 심각한 척수압박이 있을 경우, 목의 뒷부분으로 접근해 2번 경추의 후궁을 제거한 후 유합술을 시행하거나 좁아진 신경관을 넓혀주는 후궁성형술을 시행했다.


하지만 2번 경추 후방은 경추의 안정성에 중요 역할을 하는 여러 근육들이 있어 수술 이후에도 경추부 통증이나 불안정성이 발생하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경중 교수는 이러한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을 고안했다. ‘광범위 돔후궁 성형술’은 기존 ‘후궁 성형술’의 돔 수술 방법을 변형해 2번 경추 내측의 후궁을 덩어리째 제거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수술법보다 쉽게 2번 경추의 후방을 남기고 감압술을 시행할 수 있어 출혈이 적고 더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강경중 교수는 “환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의료진은 좀 더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수술법을 위해 진행했던 연구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경추학회에서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고안한 수술법이 심각한 상부 경추의 후종인대골화증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귀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장(왼쪽). 절단골 임플란트 시스템(오른쪽)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는 최근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에 대한 발표로 우수구연상 금상을 수상했다.


사지를 절단하면 국내는 소켓형 의족을 착용하지만 해외에서는 마치 치과의 틀니 대신 임플란트를 적용하는 것과 같이, 절단된 뼈에도 임플란트를 삽입하고 그 끝단에 의수족을 연결하는 시스템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대퇴부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 시스템 개발’ 연구는 치과 임플란트와 유사한 방식으로서 다리 절단 환자의 뼈에 금속을 삽입하고 그 끝단에 의족을 연결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이 기술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 절단 장애 환자들은 기능 회복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국립암센터가 국내에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이는 암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절단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어 촉망받는 기술이다. 


절단 장애 환자의 기능 회복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온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는 육종암으로 인한 절단 환자를 위해 대퇴골에 적합한 3D 프린팅 임플란트를 설계해 이를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 과정을 수차례 거쳐 절단 후 오랜 기간동안 변형된 환자의 뼈와 주변 근육에 맞는 바이오-인테그레이션(bio-integration) 3D 프린팅 절단골 임플란트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국립암센터 정형외과 의공학연구소는 3D 프린팅 임플란트 개발과 완성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현귀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장은 "이 연구는 절단 장애를 가진 모든 환자에게 새로운 기능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의료 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 연구는 또한 첨단 로봇 기술 및 미래 전자로봇 의수족 연결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리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김채리 고려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중강당에서 열린 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 송년 심포지엄에서 올해의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대한심장혈관영상의학회 젊은 연구자상은 만 40세 이하 영상의학과 의사 중 최근 2년간 주저자로 출간한 SCI(E) 논문들의 인용지수(Journal Impact Factor)를 합쳐 가장 높은 1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뛰어난 연구 성취를 이룬 연구자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김채리 교수는 심장혈관영상 및 흉부영상 전문가로 최근 관상동맥 석회화 분석, 흉부 엑스레이를 이용한 각종 지표 산출, 인공지능을 이용한 각종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임상 효용성 검증, 심장 MRI 관련 연구 등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에 앞서 김 교수는 심장혈관 및 흉부영상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북미영상의학회와 대한흉부영상의학회 등에서 젊은 연구자상 및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올해를 마무리하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앞으로도 심혈관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근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이근영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14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Birth Congress 2023-진통 및 분만의 임상적 과제(Birth Congress 2023–Clinical Challenges of Labor and Delivery)’에서 ‘자궁경부봉합술과 조산(Cervical Cerclage and Preterm Birth)’에 대해 강의했다.


세계적인 산과 국제학회 ‘Birth’가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조산 등 고위험임신을 포함한 분만 전반에 관해 다뤘다.


이근영 교수는 조산 세션에서 ‘자궁경부봉합술과 조산’을 주제로 △자궁경부봉합술에 대한 각국의 진료 지침 차이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자궁경부무력증클리닉의 연구 및 최신 지견 △조산 방지를 위한 자궁경부봉합술과 마아크로나아즈 질정 병합요법 △Lee’s cerclage 수술 기법 등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손가현·송지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공동 연구한 ‘응급자궁경부봉합술에서의 의료용 풍선 사용(Use of a uniconcave balloon in emergency cerclage)’ 등을 다양한 연구도 소개했다.


이근영 교수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수들과 함께 고위험임신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앞으로도 산모와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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