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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황신 서울아산병원 교수, 대한이식학회 신임 이사장 선임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12-20 12:15:48
  • 수정 2023-12-20 16: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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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경준 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 아시아구급의학회 학회장 취임 ... 홍승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교수, 아시아수면학회 부회장 선출 ... 이세광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

황신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이식학회 제53차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2년간이다.

 

대한이식학회는 1969년 창립된 이래 장기기증 활성화, 장기이식 시스템 구축 등 국내 장기이식 분야의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왔다. 현재 간이식·간담도외과, 신·췌장이식외과, 심장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장기이식 관련 의료진 1,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신 교수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간암, 간질환, 담관암, 담도질환 수술을 전문으로 시행하고 있다. 2007년에는 고위험 환자의 안전한 간절제를 위해 문맥-간정맥 색전술을 개발해 수술 전 처치로 정립시키는 등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데 공헌한 바 있다. 2012년부터는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장기이식 진료 및 연구 수준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송경준 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

송경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부원장(응급의학과 교수)가 올해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구급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신임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 29일부터 총 2년간 학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창립된 아시아구급의학회 (AAEMS: Asian Association for Emergency Medical Services)는 아시아 국가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한 응급의료시스템의 고도화를 목적으로 결성된 학회이며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응급의학과 관련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다.


송경준 부원장은 “학회장이라는 소임에 책임감을 가지고, 아시아 응급의료 전문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응급의료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임기 동안 응급의료 취약지와 응급실 표류 문제 등에 대해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고,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응급의료 상황을 체계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 제시에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홍승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홍승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수면센터장(정신겅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4차 아시아수면학회 국제학술대회 ‘ASSM(Asian Society of Sleep Medicine) 2023’에서 차기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까지 2년간 아시아수면학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아시아수면학회(ASSM)는 지난 2015년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태국 등 아시아 16개국 대표들이 모여 창립했으며, 아시아 수면환경 개선 및 수면장애 치료 향상을 목적으로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연합학술단체이다.


홍승철 교수는 수면의학분야 권위자로 현재 한국수면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아시아기면병·과수면증학회 초대회장 및 세계수면학회(WASM2015)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아시아수면학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수면의학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세광 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왼쪽), 박정위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오른쪽)

이세광 고려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지난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5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 학술대회(5th Asia Oceanian Congress on NeuroRehabilitation, AOCNR 2023)'에서 최고 혁신상(Best 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 교수는 ‘AI-driven Prognosis : Mapping Safe Balance after Stroke’라는 주제로 뇌졸중 발병 후 3개월과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안전한 균형이 가능할지 예측하는 데에 인공지능 분석 기법을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세광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뇌졸중 발병 후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임상적, 전기생리학적, 뇌신경영상 평가 항목들을 기계 학습을 활용해 분석함으로써, 높은 정확도로 안전한 균형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연구 성과들이 뇌질환 환자분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위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6일 대한고관절학회 정기총회에서 국제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제학술상 최우수상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여러 연구 중 뛰어난 연구와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정위 교수는 ‘30세 이하 젊은 환자에게서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의 장기 안전성과 효과를 규명’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고관절 뼈가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을 치료하기 위해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주로 40~50대에게 발병하기에 관련 연구도 해당 연령층이 많았다. 그러나 젊은 환자들에게서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종종 나타나지만 관련 연구는 거의 없어 치료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박정위 교수는 활동성이 높고 기대수명이 많은 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모 및 파손 위험성이 적은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적용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13년 간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7.6%였으며, 세라믹 파손은 없는 등 젊은 환자들에게 4세대 세라믹의 적합 우수성을 입증했다.


박정위 교수는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상을 받게 돼 정형외과 의사이자 연구자로서 큰 영광”이라며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에 대한 선배 의학자들의 선행연구 덕분에 젊은 환자군에서도 추시 연구가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관절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 관련 연구를 지속해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신승한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신승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개최된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 제12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발표 제목은 ‘골절에서 맞춤형 3D 프린팅 내고정 금속판의 실제 임상 적용’이며 신 교수는 맞춤형 금속판으로 골절 수술에 성공한 결과와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한 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승한 교수는 이번 발표의 아이템인 맞춤형 골절용 금속판을 상용화하고자 지난 2022년 11월 ㈜가톨릭기술지주의 자회사로 ㈜스켈레이드(SkelAid)를 창업한 바 있으며, 관련 특허는 국내 및 일본에 등록되어 있고 미국·중국에도 출원된 상태이다.


신승한 교수는 “올해 초 관련 발표로 대한골절학회 우수구연상을 수상하고 중반에는MEDITEK Innovation Award까지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3D 프린팅 학회에서 최우수 학술상까지 수상하게 돼 기쁘다. 이는 우리 연구진의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곧 ㈜스켈레이드에서 출시할 실제 제품을 통해 골절 수술에도 맞춤형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현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현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유관진료과 및 센터 간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치료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의료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상’을 수상했다.


신생아와 미숙아의 인지발달저하와 언어발달 등 발달지연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이 교수는 한양대병원이 보건복지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받기까지 초기 모델 운영 및 확립에 기여해 왔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후에는 관련 다학제 협진 진료과 및 센터 간의 연계를 통해 종합케어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바지해 발달장애인의 진료에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현주 교수는 소아 발달장애인들의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왔고, 발달장애인의 병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원스톱 의료서비스 및 토탈 케어 솔루션으로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이현주 교수는 “발달장애인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동치료, 언어치료, 심리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다학제적 치료 프로그램을 구축해 왔다”며 “소아발달장애는 최대한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효과가 높음을 감안해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안한 진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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