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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사이언스, 이스라엘 컴퓨젠과 전임상 단계 면역항암제 라이선스 도입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2-20 11:03:58
  • 수정 2023-12-27 00: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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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503’ 등 IL-18(인터루킨-18) 결합 단백질 표적 … 선불금 6000만달러 포함, 최대 8.48억달러 규모

길리어드사이언스(나스닥 GILD)가 이스라엘 기반의 항암 면역치료제 전문기업 컴퓨젠(Compugen, 나스닥 CGEN)으로부터 ‘COM503’을 포함해 IL-18(인터루킨-18) 결합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전임상 단계 항체 프로그램에 관한 독점적 라이선스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컴퓨젠은 COM503의 전임상 개발과 향후 1상 임상시험을 진행키로 했다. 이후에는 길리어드가 COM503의 개발 및 상용화에 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길리어드는 컴퓨젠에게 6000만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COM503의 임상시험승인신청(IND)에 따른 단기 마일스톤으로 3000만달러를 추가로 지불키로 했다.


컴퓨젠은 길리어드로부터 향후 개발, 규제, 상용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7억580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전세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컴퓨젠은 컴퓨터를 활용해 광범위하게 항암제 신약을 발굴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생물학적 경로와 표적을 식별해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COM503은 IL-18 결합 단백질과 IL-18(항암 내인성 면역물질) 간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종양 미세환경에서 천연 IL-18을 방출하고 암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고친화성 항체로 평가받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연구부문 부사장 플라비우스 마틴(Flavius Martin)은 “암 환자 치료를 혁신할 잠재력이 있는 우리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COM503을 추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이 면역 매개 종양 사멸을 촉진하는 방법을 개발하려는 우리 전략을 보완하고, 성장 중인 항암제 포트폴리오 프로그램과의 새로운 병용요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컴퓨젠의 아낫 코헨-다야그(Anat Cohen-Dayag) CEO는 “길리어드와 협력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사이토카인 생물학을 암 치료에 활용하는 우리의 차별화된 접근 방식에 길리어드가 신뢰를 보인 것은 우리의 컴퓨터 발굴의 품질뿐만 아니라 새로운 발굴을 신약후보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내인성 항암 면역물질인 IL-18은 내인성 결합 단백질에 의해 자연적으로 억제되는 희귀 사이토카인 중 하나로, 이를 차단항체로 억제하면 종양 내 IL-18의 국소 농도가 증가해 항 종양 면역반응이 강화될 것”이라며 “전신 투여하는 사이토카인(IL-18)의 한계(부작용)를 극복할 수 있는 유니크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컴퓨젠은 COM503 외에도 고형암 치료를 위한 항 PVRIG 항체 ‘COM701’, TIGIT 표적 항체 ‘COM902’를 개발하고 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와 이중특이성 및 다중특이성 항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PD-1/TIGIT 이중특이성 항체 릴베고스토믹(rilvegostomig)의 임상 단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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