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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경희대 치과병원, 중국 국가병원 하얼빈시 제2병원에 특화센터 본격 개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2-19 20:57:13
  • 수정 2023-12-26 2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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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첨단바이오 연구 활성화 협약 … 임상연구 역량과 원천 R&D 연계

경희대 치과병원은 지난 15일, 중국 하얼빈시 제2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국제 의료사업 추진에 대한 계약 및 개소식을 진행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2024년 1월 25일부터 3년간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과 의료진을 매월 정기적으로 현지 파견할 예정이며, 교육 및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운영료로 약 11억원의 수익을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내년 3월 개소하는 지상 9층의 흑룡강성 최대 규모의 국가 치과병원인 하얼빈시 국가구강병원에도 두개 층에 경희대치과병원의 바이오급속교정센터와 치과종합검진센터 운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2019년 의료수출 계약 기반 첫 결실 … 내년 1월부터 치과종합검진센터·바이오급속교정센터 운영 


2019년 9월, 경희대치과병원은 하얼빈시와 치과종합검진 및 교정센터 개소에 관한 협약을 맺었고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하얼빈시 글로벌 메디컬시티 조성사업의 첫 해외 계약이라는 점에서 이번 개소식이 의미가 있다.


체결식에는 루안펑(栾枫) 하얼빈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 옌송(闫松) 부주임, 펑동페이(冯冬菲) 하얼빈시 제2병원장,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 정규림 바이오급속교정센터 명예 인스트럭터 및 바이오급속교정 창시자,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 겸 중한의료협력위원회 위원장, 세노스 강승우 전무 등이 참석했다.


황의환 경희대치과병원장은 “이번 하얼빈시 제2병원과의 계약은 경희대치과병원의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선진 의료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급속교정은 1979년 경희대치과병원이 최초로 개발한 독창적인 진단치료법이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고려해 치료 속도는 높이고, 건강한 치아의 손상은 최소화한다. 중국에서 바이오급속교정은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고 소아환자의 경우 성장잠재성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순기자연 (顺其自然) 진단치료법으로 불리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왼쪽)과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서울대병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의학연구를 선도할 첨단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등은 19일 대한의원 1회의실에서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 연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전략기술은 경제·외교·안보 등의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의미한다. 그 중 유전자·세포치료, 디지털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첨단바이오 분야’는 인공지능 등 고도화된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서울대병원의 임상연구 및 첨단 디지털헬스 역량과 생명연의 바이오 원천연구를 결집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바이오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아가 양 기관을 주축으로 국내 산·학·연·병 연계를 강화하고 이를 거점삼아 글로벌 R&D 협력까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생명연의 원천 R&D와 서울대병원의 연구·임상 역량을 연계한 첨단바이오분야 R&D 고도화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협력 확대 및 가속화 △첨단바이오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데이터, 유전체, 장비 및 시설 등 연구자원 공동 활용 △전문인력 양성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이번 협력이 두 기관의 강점을 융합하여 국내 바이오 분야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생명연-서울대병원의 R&D-임상연계 모델이 국내 산‧학‧연‧병 바이오 컨소시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여 첨단바이오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유전자·세포치료, AI 기반 신약 개발 등 첨단바이오 기술은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 발전의 기반으로서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기초·중개·임상연구 역량을 극대화하여 생명연과 함께 첨단 의과학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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