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이 ‘우리아이 안심병원’에 선정돼 12월 하순(20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우리아이 안심병원은 서울시가 부모들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을 방지하고, 야간·휴일에도 상시적으로 소아 진료가 가능한 단계별 소아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우리아이 안심병원 선정에 따라 소아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함은 물론 적정 진료체계를 구축,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24시간 상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동 전담 교수와 신생아실 전담 교수, 입원전담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소아 응급전담의, 소아 응급전담간호사 등의 인력을 충원, 확보하고 응급실에는 소아응급병상 4병상과 전담구역을 운영한다.
특히, 응급실 전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응급실 소아 환자를 전담하고, 병동 당직 교수도 응급실을 지원해, 중증 환자의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입원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이정재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지난 50년 동안 의료불모지에서 시작해 인간사랑을 실천하면서 지역 중심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해 왔다”며 “특히 이번에 우리아이 안심병원 지정으로 소아 환자에 대한 최종 치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삼성서울병원과 관상동맥 죽종절제술에 사용되는 ‘로타프로 회전 죽종절제술 시스템(ROTAPRO Rotational Atherectomy System, 이하 로타프로)’의 국내 트레이닝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서울병원은 로타프로 첫번째 공식 트레이닝 센터로 선정되어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스톤사이언티픽 로타프로는 관상동맥 죽종절제술에 특화된 의료기기로 석회화로 관상동맥 개방이 어려운 환자들에서 심장 혈류 개선에 사용된다. 20~30μ(마이크론)의 다이아몬드 칩으로 코팅된 천공기가 최대 190,000 RPM으로 회전하면서 딱딱하게 굳어진 죽상반 및 석회화 병변을 제거한다.
로타프로는 보스톤사이언티픽이 기존 로타블레이터(Rotablator Rotational Atherectomy System) 이후 30년 만에 선보이는 관상동맥 죽종절제술용 의료기기다.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기존 풋 페달에 있던 동작 조절 기능을 카테터에 통합하는 등 기존 제품 대비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소프트웨어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속적인 기능 및 성능 개선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관상동맥 죽종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온 국내 대표 의료 기관으로서 아직 해당 시술과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장비 사용법과 임상 사례 등을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권현철 교수는 “고령화와 심혈관 질환 증가에 따라 관상동맥 석회화에 대한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로타프로가 국내에도 잘 정착해 석회화 병변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스톤사이언티픽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민행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 및 아세안(ASEAN) 지역 총괄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이 관상동맥 시술 결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국내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환자들에게 더 발전된 의료 기술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식 의정부을지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수도권 지역 최초로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폐결절 표식 및 절제수술에 성공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최근 남경식 흉부외과 교수가 1 cm 이하 폐결절 2건에 대해 최첨단수술장비(하이브리드수술실)를 활용해 표식부터 최소절개 수술까지 20분 만에 진행하는 데 성공했다”며 “환자들이 적은 통증과 흉터로 며칠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건강검진으로 흉부 CT를 찍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연히 폐의 작은 결절들을 발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결절의 모양으로 양성 혹은 악성이 구분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호한 경우에서 악성일 가능성을 경시하다 나중에 암이 진행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결절의 크기가 커진다거나 모양과 위치에 따라 의사의 판단 하에 악성인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조기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불과 수 mm 크기의 폐 속 결절은 수술실에서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아 정확한 위치를 절제하려면 수술 전 CT촬영을 통한 위치 표시가 필수적이다.
기존의 방법은 수술 당일 오전 CT실에서 영상의학과 의사에 의해 ‘위치 표식 시술’을 시행 받고 수 시간 내 수술실로 이동해 흉부외과 의사 집도로 폐 절제를 시행 받는 것이다. 위치 표식 시술은 환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늑막을 관통하는 심한 통증을 느껴야 하는데다 시술 후 수술실로 이동 및 수술 시작까지 수 시간이 걸려 폐를 찌르는 조직검사 후 기흉, 혈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대기하는 동안 환자의 통증과 불안이 심화되고, 위치 표식을 위한 약물이 폐 내에 주입된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혈관에 흡수되며 뇌경색 등의 혈관폐쇄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의정부을지대병원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검사·시술·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CT와 인터벤션(중재시술) 장비를 갖춘 수술실이다. 국내 유수 병원들에서 수년 전부터 도입하고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역시 개원과 동시에 최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췄으며 이는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위치 표식부터 수술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위치 표식 시술 후 10~20분 내 폐 절제까지 완료되므로 합병증 가능성이 최소화된다. 환자는 한 번의 전신 마취로 모든 시술, 수술까지 끝낼 수 있어 조직검사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에서는 한 명의 의사가 주치의로서 책임지고 모든 과정을 집도하므로 더 세심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남경식 교수는 “폐결절에서 하이브리드 수술의 장점은 전신마취 상태에서 표식과 절제 수술을 하므로 환자는 추가적인 통증·불안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표식부터 수술까지 같은 의사가 정확하고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흉터와 후유증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