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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대 허영민·김영주 교수팀, 조산 관련 ‘RYR2’ 유전자 발굴 및 기전 제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12-13 11:23:11
  • 수정 2023-12-1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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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의 치명적 미세혈관합병증, 흡연이 발생 위험 23~27% 높여

허영민·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rs2485579’(유전자명: RYR2)의 소수 대립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조산 위험이 4.8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1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PLOS ONE’'한국 임산부의 조산에 대한 게놈 전체 및 후보 유전자 연관성 연구‘(A genome-wide and candidate gene association study of preterm birth in Korean pregnant women)’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연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한 조산 임신부 13명과 만삭 출산한 임신부 18명의 혈액에서 전체 게놈 시퀀싱 분석을 해 조산과 관련이 있는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SNP)을 식별했다.

 

유전자 연관성 연구를 통해 256개의 SNP를 선택하고 추적했으며, 이온 채널 결합 및 수용체 복합체 경로와 관련된 25개의 SNP에 대해 60명의 다른 임신부(조산 30, 만삭 출산 30)를 대상으로 유전자형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

 

그 결과 우성적 유전모델을 통해 ‘RYR2’ 소수 대립유전자를 가진 여성의 조산 위험이 4.82배 증가함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는 평활근의 근소포체(sarcoplasmic reticulum) 막에 위치한 리아노딘 수용체(Ryanodine receptor)의 두 번째 이소형으로, 근소포체 내의 Ca2+을 세포질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자궁 근세포는 평활근인데 세포 내 Ca2+농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 자궁근이 수축한다.

 

리아노딘 수용체는 근소포체로부터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조절하는 거대한 이온 채널로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심장 및 근골격계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연구팀은 추후 연구를 통해 해당 SNPRYR2 유전자 기능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혀낸다면 비정상적인 세포 내 Ca2+농도로 인한 자궁 수축 기능 장애와 조산의 위험, 자궁수축억제제의 개인 간의 반응 차이까지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허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조산의 유전적 원인을 탐색하고 더 나아가 자궁수축억제제를 실제 임상에서 사용했을 때 산모들 간의 반응 차이 및 부작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김영주 교수는 "조산은 전체 임신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고,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 및 증가하는 고위험 산모들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 결과는 조산 예측을 위한 잠재적인 바이오 마커 제시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근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

 

당뇨병 환자가 흡연하면 대혈관 합병증뿐 아니라 미세혈관 합병증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성근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서울건진센터 교수팀은 2만6673명의 당뇨병 환자의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2003~2004년의 흡연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 2009년의 흡연 상태를 추적 관찰한 결과 애초에 흡연하던 사람들은 2009년에 담배를 끊었을 지라도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병 관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률이 27%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2003~2009년에 지속해서 흡연한 사람들은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4% 높았다.


이어 연구팀은 흡연량에 따라 △비흡연자 △소량 흡연자 (0-10갑/년) △중등도 흡연자 (11-20갑/년) △과다흡연자 (21갑 이상/년)로 나눠, 흡연량에 따른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분석 평가했다. 그 결과, 과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의 위험이 23% 증가했다.


흡연이 당뇨병 환자에게 대혈관합병증(뇌경색,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라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당뇨병성 신장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같은 미세혈관합병증에 흡연이 미치는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다양한 흡연 상태에 따른 변화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과거에 흡연을 했던 당뇨 환자들은 이후에 금연을 하더라도 아예 흡연하지 않은 사람보다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위험에 더욱 노출된다는 게 확인됐다”며 “당뇨병 환자에서 미세혈관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은 필수적이며, 금연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흡연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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