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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양대병원 ‘트루빔 치료실 개소식’ 개최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11-14 13:09:18
  • 수정 2023-11-14 13: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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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 재난의학센터 개소 및 심포지엄 개최 ... 차병원, 제1회 글로벌 헬스케어ㆍ의료관광 컨퍼런스 개최 ... 베스티안병원, 소아전담 입원병동ㆍ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시작 및 여성의학과 진…

한양대병원은 지난 11월 13일 신관 2층에서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를 갖춘 ‘트루빔 치료실 개소식’을 개최했다. ‘트루빔 치료실’에는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트루빔(TrueBeam STx)’이 도입돼 지난 11월 1일부터 본격 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트루빔은 일반적인 방사선치료뿐만 아니라 세기조절방사선치료, 영상유도방사선치료, 호흡연동방사선치료, 체부정위방사선치료 등 모든 치료기술을 다 갖추고 있어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등의 치료에서 큰 성과를 보일 수 있다. 


특히, 하이퍼아크(HyperArc) 기술이 장착돼 두경부 종양을 포함한 다발성 뇌전이암의 비침습적 수술이 가능해 정상조직에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줄이고,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항락 부원장은 “이번에 도입된 트루빔은 현재 가장 발전된 선형가속기로 본원의 암 정복을 목표로 하는 방향성과 맞물려 또 하나의 도약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환자 편의를 향상시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진 방사선종양학과장은 “트루빔은 치료의 정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마칠 수 있고, 무엇보다 환자 안전성과 편의를 향상시킬 수 있어 방사선치료 분야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12월 1일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를 개소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사건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테러 위협 및 재난 사고가 점점 잦아져 재난의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전문가 양성 및 교육인증센터를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한군 도발 및 도심 테러·재난 사고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에 국내 재난의학 교육기관은 중앙응급의료센터(KDLS, 한국형 재난의료 지원), 서울대병원(NDLS, 국가재난응급의료교육센터), 대한재난의학회 등 몇몇 기관에 불과하고,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이나 지방 관계자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의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개소하는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재난의학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체계적인 전문 교육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민-관 또는 민-군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전국의 의료진과 의대생, 간호대생, 응급구조과 학생 및 일반인,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이다.

 

이를 위해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신희준 응급의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병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재난의학 펠로우십 및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 펠로우 출신으로 다양한 재난의학 국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미국 및 유럽 재난의학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국내 몇 안 되는 재난의학 전문가다.


국내외 주요 재난의학 교육기관의 훈련교육과 워크숍을 설계하고, 운영위원과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와 WHO 주최의 ‘제5차 국제 군중집회의학 콘퍼런스’에 초청돼 ‘2022년 한국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주제로 강의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오후 2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의홀에서 ‘CBRNe와 Counter-Terrorism Medicine: 현대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과 로베르토 무가베로 유럽 재난의학센터 회장이 주요 연자로 참여해 △CBRNe(화학·생물·방사능·핵·고폭탄) 위협 및 대테러의학 개관 소개 △최근 CBRNe 위협 및 의학적 대응에 대한 사례 분석(하마스-이스라엘 테러) △현장의 최첨단 CBRNe 재난 기술 및 대응 전략의 소개 등에 대해 강의하고, ‘대한민국의 재난의료체계는 CBRNe 및 테러에 안전한가?’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예정인 심포지엄과 유럽 재난의학센터 MOU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 재난의학 교육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재난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 교육 및 인증 체계를 구축해 국내 최고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병원 제1회 글로벌 헬스케어ㆍ의료관광 컨퍼런스 프로그램

차병원 차국제병원은 오는 11월 27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서 ‘제1회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헬스케어 확대 발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관 및 보건 관계자, 의료관광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헬스케어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줄기세포 치료와 면역세포 치료, 최근 국내에 도입된 중입자 치료까지 새로운 치료기술을 소개하고 선진 의료헬스 기술을 여러 관점에서 공유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학연병관(産學硏病官) 네트워크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차병원이 베트남과 몽골 등 여러 국가와 진행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ICT 기반의 외국인환자 사전상담 · 사후관리 시범운영과 미국, 호주 등 차병원의 94개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Virtual Hospital 서비스에 대한 발표도 주목된다.


‘선진의료 헬스서비스 소개’를 주제로 △의료관광 정책과 과제(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ICT 헬스케어 전략(보건산업진흥원) △원격의료: Digital Healthcare Platform(솔닥) △중입자 치료(연세암병원 이익재 센터장) △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기술(오가노이드 이경진 상무) △면역세포 치료 기술(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 △난임 의학 기술(차병원 생식의학본부 이경아 본부장) 순서로 진행된다.


김영탁 차국제병원장은 “차병원은 오랜 기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고, 국내 어느 병원보다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를 하는데 자신감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2022년부터 시작한 ICT 플랫폼으로 몽골 난임 환자들의 사전상담과 사후관리를 순조롭게 진행 해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베트남, 싱가폴 등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베스티안병원 전경사진

베스티안재단 산하 (재)베스티안병원은 소아청소년 진료시간 확대, 소아 입원병동 개설, 여성의학과 진료개시를 통해 지역주민이 아이 키우기 좋은 오송을 만드는 데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베스티안병원은 11월 20일부터 베스티안병원 5층 입원실 전체를 ‘소아전담 입원병동’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소아전담 입원병동은 전체 병실을 온돌 시스템으로 교체했으며, 모든 시설이 부모와 소아 청소년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


더불어 진료시간 역시 지역 주민의 편의에 맞춰 연장 확대함으로서 평일은 오후 10시까지, 토요일에는 오후 5시까지 진료의 접근성을 높여 만족도를 향상시키고자 한다. 다만, 평일 야간진료 및 토요일 오후진료는 응급실내 새롭게 마련된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에서 진료를 하게 된다.


베스티안병원은 이런 일환을 바탕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김진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추가 영입하고 진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준비했다.


김진오 진료과장은 전북대의대를 졸업하고 옥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보은한양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정읍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소아호흡기 알레르기질환, 소아 아기확, 신생아 질환, 소아감염, 설사, 복통, 변비, 황달, 영양장애 등을 치료해 온 바 있다.


오는 11월 21일 새로이 진료를 시작하게 되는 여성의학과에서는 산부인과, 비만, 갱년기, 피부치료 등을 하게 된다. 베스티안병원은 여성의학과 진료를 위해 가톨릭대 산부인과 외래교수를 역임한 김승일 산부인과 전문의를 위촉했다.


김승일 전문의는 가톨릭의대를 졸업, 산부인과 전문의를 취득한 이후에 강릉 현대병원 산부인과 과장, 김승일 산부인과 원장(15년), 송파 퀸스여성의원 원장(20년)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문덕주 베스티안병원장은 “베스티안병원은 소아전담 입원병동과 소아과 진료시간 확대, 여성의학과 진료 개시를 통해서 아이키우기 좋은 오송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13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 기념촬영. 이광배 KMI 기획조정실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왼쪽부터)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고려대의료원과 손잡고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3일 정릉 소재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K-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비롯해 진료 분야의 협력과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KMI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모든 인류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가오는 2028년 100주년까지 다양한 국제화 전략을 통해 세계적인 메디컬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배 KMI 기획조정실장은 “고려대의료원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해 우리 의료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모델을 통해 ‘K-건강검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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