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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머크(MSD) ‘키트루다’ 담도암 적응증 획득 …6번째 위장관계 암 적응증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3-11-02 07:02:02
  • 수정 2023-12-31 15: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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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전이성 담관암에 화학요법제와 병용 … …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12.7개월 vs 위약군 10.9개월

미국 머크(MSD)는 PD-1 억제제인 ‘키트루다주’(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가 국소진행성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biliary tract cancer, BTC, 또는 담관암) 1차 치료제로서 항암화학요법제(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 gemcitabine and cisplatin)와 병용하는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FDA는 3상 ‘KEYNOTE-966’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당초 처방약생산자수수수료법(PDUFA)에 따라 2024년 2월 7일까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희귀암인데다 전체생존기간 연장이 입증됨에 따라 조기 허가됐다.


피험자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방식의 KEYNOTE-966 임상시험은 총 1069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이 중 시험군에겐 1차 약제로 키트루다 200mg을 3주 간격, 최대 2년간 투여하면서 ‘젬자주’(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를 병용 투여했다. 반면 위약 대조군은 위약과 젬자+시스플라틴 병용요법을 시행했다.


임상 결과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키트루다 병용군이 12.7개월(11.5~13.6)로, 위약군의 10.9개월(9.9~11.6)보다 길었다. 중앙값 25.6개월(18.3~38.4)의 추적조사 결과 키트루다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사망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산출됐다.


반응유지기간(DOR)은 8.3개월 대 6.8개월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그러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과 객관적반응률(ORR)은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다. PFS는 각각 6.5개월 대 5.6개월에 불과했다. ORR도 29%(완전반응 2%, 부분반응 27%) 대 29%(완전반응 1%, 부분반응 27%, 반올림 차이 때문)로 비슷했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키트루다는 미국시장에서 식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간암 등에 이어 6번째 위장관계 암(소화기암) 관련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머크리서치래보러토리스의 마조리 그린(Marjorie Green) 부사장 겸 후기 종양‧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는 “많은 담관암 환자들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암을 진단받은 시점에서 수술이 부적합하고 취약한 생존결과에 직면하고 있는 데다 치료대안 선택의 폭도 제한적”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담관암 환자와 치료 의사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할 수 잇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키트루다 병용군이 항암화학요법제 대조군보다 전체생존기간 연장 유익성이 입증된 것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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