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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펙스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TRX-221’, 유럽종양학회서 많은 관심보여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10-24 10:11:54
  • 수정 2023-10-24 11: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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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뮨온시아 ESMO 2023 IMC-002 임상1a상 결과발표

테라펙스의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TRX-221’이 제약 및 바이오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래디언트 자회사인 테라펙스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TRX-221’의 전임상 후속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밝혔다.


테라펙스는 이번 학회에서 TRX-221의 △약동학/약력학(PK/PD) 모델링 △EGFR 야생형(Wild-type)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생체 내 선택성(In vivo selectivity) △뇌 투과율에 대한 실험 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으며, 현장에서 많은 연구자들,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 및 과학적 논의를 나눴다.


특히 현장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TRX-221을 투여한 EGFR 야생형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기존 EGFR 저해제(TKI) 투여군 대비 현저히 약한 종양 억제 효능을 확인한 데이터에 주목했다.


EGFR 야생형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은 EGFR 돌연변이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과는 달리 약물의 종양 생장 억제 효능이 약할수록 EGFR 정상 세포 대비 돌연변이 종양에 대한 선택성을 가짐을 의미하는데, EGFR 야생형 종양 이식 마우스 모델에 TRX-221을 고용량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피티닙(1세대 저해제)과 오시머티닙(3세대 저해제) 대비 훨씬 약한 종양 생장 억제 효능을 보였다고 테라펙스는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오시머티닙 내성 종양 세포의 두개강 이식 마우스 모델(intracranial mouse model)에서 TRX-221을 반복 투여한 후 뇌와 혈액에 있는 약물 농도를 측정해 적정 수준 이상의 노출도를 확인함으로써 TRX-221의 뇌 투과율 효능을 입증했다.


이구 테라펙스 대표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에서 자사의 TRX-221 전임상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뜻깊었지만, 세계적인 기업들의 차세대 항암제에 대해 다방면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임상 파이프라인에 진입한 TRX-221의 첫 환자 투약이 하루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연구 개발 역량 강화에 더욱 매진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 로고

이뮨온시아는 2023년 10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CD47 단클론항체인 IMC-002의 고형암에 대한 임상1a상(IMC-002-K102 Study)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임상1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로, 이를 통해 IMC-002의 안전성, 내약성 등의 데이터 확보 및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선정하고자 했다.


2022년 5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 4개의 용량 코호트에 12명의 환자가 등록됐는데, 각 코호트는 IMC-002 5, 10, 20, 또는 30 mg/kg을 2주 간격으로 투여 받았다.


안전성 결과로 용량제한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다. 관찰된 치료관련 부작용(TRAE)의 92%는 1-2등급으로 경미했고, 그 중 94%가 첫 번째 투여 주기에서 발생했다. 항CD47에서 주로 나타나는 주입관련반응, 혈소판감소증 및 호중구감소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2상 권장용량은 20 mg/kg 3주간격 투약으로 결정됐다.


치료 결과는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11중 6명이 안정반응(SD)을 보였다. 이중 5명은 간세포암 환자, 1명은 유방암 환자였다.


임상시험 책임자(PI)인 임호영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CD47는 대식세포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로서 유망한 타겟이지만, 이는 적혈구 등 정상세포에도 발현되어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 등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IMC-002의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했으며, 안정반응을 보인 환자 6명 중 4명은 6개월 이상의 장기투여를 받았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IMC-002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임상2상 권장용량이 3주요법으로 결정돼,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PD-(L)1 등 면역항암제나 세포독성 항암제와 병용투여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4명의 SD환자에서 6개월 이상 질병조절을 관찰했던 바, 향후 임상1b에서는 효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11월부터 임상1b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가진 best-in-class의 항CD47 치료제를 제공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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