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하노버의 이메타스테라퓨틱스(Immetas Therapeutics)는 자가면역질환 관련 mRNA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선천성 면역능력, 만성염증을 조절하는 이메타스의 고유 플랫폼에 GC녹십자의 mRNA 치료제 및 지질나노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전달 플랫폼을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메타스는 선천성 면역 시스템을 조절해 노화와 관련된 암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노화와 관련된 만성염증이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기전이라는 새로운 증거를 바탕으로 염증 조절을 통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접근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메타스의 신약개발은 중년까지는 친염증성 및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세포가 동등하게 기여해 각각 선천성 면역반응과 적응성(후천성) 면역반응에 균형을 잡지만, 중년 이후에는 점차 친염증성 선천성 면역반응이 현저하게 도드라져 암과 각종 만성 염증질환이 잘 생긴다는 이론에 기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식세포와 림프구 활동을 억제해 친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준을 낮춰 친염증성 선천성 면역경로를 억제함으로써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개선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정재욱 녹십자 R&D부문장은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왕(Gene Wang) 이메타스 CEO는 “GC녹십자가 구축한 mRNA 플랫폼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새로운 종류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왕 CEO는 북경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면역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의사과학자로서, 애보트(현 애브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노바티스, 미국 머크(MSD) 등에서 근무하며 애브비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주’(Humira, 성분명 adalimumab), 테사로(현재 GSK)의 항구토제인 ‘Varubi’(rolapitant, 국내 미시판), MSD의 진행성 또는 지속성 또는 재발성인 피부T세포림프종(Cutaneous T-Cell Lymphoma, CTCL) 치료제인 ‘졸린자캡슐’(Zolinza 성분명 vorinostat) 및 자궁경부암 예방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 ‘가다실프리필드시린지’(Gardasil) 등의 임상개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