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면역질환 중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표적을 공동으로 선정하고 신규 모달리티(Modality)로 치료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는 선정된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을 창제하고, 특정 장기에 전달되도록 최적화 과정을 수행한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가 발굴한 신물질을 세포 수준에서 작용기전을 확인하고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될 물질의 다음 단계의 개발 과정에서도 양사가 협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며 도출될 결과의 권리는 공동으로 소유한다.
인체는 외부에서 유입된 미생물이나 자체 세포 손상에 대해 염증반응을 통해 제거한다. 그러나 급성 염증이 면역반응으로 잘 처리되지 못하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에서 나타날 수 있다.
박재흥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전통 제약사가 각 사의 강점을 살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을 증진하면서 연구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혁신적인 면역질환 신약개발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은 “양사의 협력이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