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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부산백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9-08 12:25:07
  • 수정 2023-09-08 14: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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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병원, 미소정보기술과 의료데이터 플랫폼 연구 개발을 위한 MOU 체결 ... 녹색병원, ‘이비인후과’ 개설, 9월부터 진료 시작 ... 선메디컬센터 선병원,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에 K 의료시스…

인제대 부산백병원이 여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했다. 부산백병원은 9월 7일(목)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현재 전국 10개 의료기관이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됐으며, 부산백병원을 포함해 4곳이 운영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제 18조의 3에 따라 여성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추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백병원은 전문 코디네이터를 두고 수어통역과 같은 의사소통 서비스와 더불어 예약부터 진료, 분만, 입원 등 진료 전 과정에서 동행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장애인 환자가 안전하게 임신, 출산, 부인과 진료 등 의료서비스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정기준을 충족한 각종 시설과 장비를 마련했다.


휠체어의 접근성을 고려해 이동 동선에 따라 설비와 장비를 배치했으며, 침대형 특수휠체어, 전동침대, 이동식 전동리프트 체중계, 성인기저귀 교환대 등 편의기구 및 검사장비를 마련했다.


김영남 산부인과 교수는 “여성 장애인에게 적절한 산과 및 부인과 진료를 통해 안전한 임신, 출산 환경과 생애주기별 여성질환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경남권역 여성 장애인이 건강한 삶과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내 유관기관, 산부인과 병·의원과 상호연계 및 협력하여 지속적인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미소정보기술과 의료데이터 플랫폼 연구 개발을 위한 MOU 체결 기념사진

건국대병원이 지난 7일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과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소정보기술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 8월까지 건국대병원에 임상정보분석플랫폼(CDW, Clinical Data Warehouse)을 구축했다. 임상정보분석플랫폼은 방대한 양의 건국대병원 임상 데이터를 의료진이 연구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의료진은 임상정보분석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진단명, 내원 형태, 처방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설정하거나 제외해 연구 목적에 부합하도록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다.


환자 정보는 익명화, 가명화 등 비식별화 조치를 통해 보호된다. 연구에 필수적이지 않은 환자 등록번호, 이름, 연락처 등은 제외되며 개별 데이터뿐 아니라 여러 유형으로 조합된 데이터의 병명, 처방 등으로 환자가 특정 가능해지는 경우도 모두 검토를 통해 제외된다.


건국대병원과 미소정보기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진이 빠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심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연구진은 데이터 사용을 위한 서류 작성과 신청을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고 관련 법령에 따른 데이터 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부 공공 의료데이터 개방 사업에 참여해 건국대병원의 의료데이터를 공공 빅데이터에 제공하는 한편, 타 병원의 의료데이터를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활용할 수도 있다.


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환자 진료와 더불어 의료 연구는 병원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 중 하나”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건국대병원의 임상정보분석플랫폼을 발전시켜 더 많은 연구와 과제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건국대병원과 최고의 의료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건국대병원의 연구를 돕는 성공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창기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임동석, 한승훈 임상약리과 교수, 박성수 혈액내과 교수 (왼쪽부터)

민창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교수(연구책임자)와 임동석 임상약리과 교수 연구진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주관으로 수행중인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 개발연구’ 사업 중 ‘첨단바이오분야 초기 임상시험 관련 기술 개발’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2023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6개월이고, 해당 사업의 연구비는 총 54억 5900만원이다.


민창기, 임동석, 한승훈, 박성수 서울성모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연세대 약학대학,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입셀, ㈜지놈앤컴퍼니, ㈜세라트젠,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등과 함께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최첨단 바이오제제의 품질 자료 확보 기술 및 초기 임상시험 진입∙설계∙수행 기술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을 포함한 혈액암은 희귀난치암인 경우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아 최첨단 기술의 도입이 항상 절실하다. 오가노이드,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최첨단 제제 도입을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기술을 지속 발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승훈 교수는 “신약 개발 분야에서 첨단 제제 관련 경험 축적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우리나라 산업 및 규제의 혁신이 예상된다. 분산형임상시험 기술 역시 적극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녹색병원 전경

녹색병원이 '이비인후과'를 신규 개설해 9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과 개설과 함께 녹색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이소영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초빙해 내과적 치료와 수술을 통한 외과적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내과적 치료로는 알러지비염에 대한 검사 및 면역치료, 중이염, 외이도염, 편도선염, 인후염, 어지럼증 등의 질환을 치료하고 있으며, 만성 비염 및 비중격만곡증 수술, 기능성 코성형, 비밸브 재건술 등의 외과적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녹색병원 임상혁 병원장은 “호흡기를 통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기를 거치면서 호흡기는 물론, 이비인후과에 대한 내원 환자들의 요구가 커졌다. 이에 따라 종합병원으로서 녹색병원의 치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비인후과를 신설하게 되었고 코, 목, 귀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환경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병원은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해나가면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응우라 앤 선메디컬센터 애스테틱 웰니스 발리’ 위탁운영계약 체결 사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대표가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 BRT(Business Round Table)행사에서 인공관절 코렌텍의 자회사 선헬스케어 인터네셔널(이하 SHI)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응우라 앤 선메디컬센터 애스테틱 웰니스 발리(이하 발리 병원)’ 건립 및 운영 위탁계약을 9월 7일 체결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은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추진하는 10년 계약으로 병원의 건립, 운영, 인도네시아 의료인 교육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SHI와 선병원이 맡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7000명의 대국이지만 의사는 7만 8000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800여개(2019년 기준)에 불과, 의료서비스의 양과 질이 모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문제 등을 개선하고, 국가 의료를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적인 관광지인 발리에 메디컬, 웰니스 중심 의료관광경제특구인 ‘발리 사누르 경제특구’를 이미 선포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중증질환 감소와 더불어 의료비 지출 감소를 이끌어낸 부분을 높이 사고, 특히 거기에 일조한 국민건강검진 시스템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


그 결과 이미 2015년도에 첨단검진시스템과 의료서비스를 유럽 동부 벨라루스에 수출한 바 있는 선병원과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건립되는 발리병원은 검진을 주축으로 치과, 피부 성형, 원격진료, 수면클리닉, 물리운동치료, 푸드쎄러피 등 첨단의 K-MEDI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병원의 이번 해외 병원 시스템 수출은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발리 병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의 국민건강관리를 위한 선병원의 역할이 확대될 예정이다.


선승훈 선메디컬센터 의료원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은 대한민국의 훌륭한 의료시스템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건립될 발리병원을 경쟁력 있는 의료 기관으로 완성시키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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