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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심뇌혈관병원’ 개원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9-01 10:42:03
  • 수정 2023-09-04 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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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 국내 최초 혈액투석 생명선 ‘혈관시술’ 1만례 달성 ... 인하대병원, 로봇수술 2000례 기념 심포지엄 성료 ... 서울대치과병원, 구강 이미지 합성데이터 구축 사업…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했다. 심뇌혈관병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뇌졸중‧심근경색‧대동맥질환 등 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관리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문을 열게 됐다.


심뇌혈관병원은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혈관센터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당신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하여,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쳐서(For your heart and brain, with our heart and brain)’라는 슬로건 하에 최첨단 의료 장비 및 그동안 다져온 유기적인 협진 체계, 풍부하게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진료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심뇌혈관병원은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수술과 혈관 내 시술이 동시에 시행 가능한 수술실 내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가장 최신의 장비 및 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심장, 뇌, 대동맥, 정맥 등 다양한 혈관질환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치료, 확인까지 원스톱 환자 맞춤형 통합 혈관 치료가 가능하며, 축적된 치료 경험과 성적을 바탕으로 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에 대한 환자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신경외과, 순환기내과, 혈관‧이식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10년 이상 손발을 맞춰 온 전문 의료진들이 견고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24시간 급성‧중증 혈관질환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고 있다.


성재훈 심뇌혈관병원장 교수는 “심뇌혈관병원 개원은 그동안 다져온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 혈관센터의 노하우가 하나로 집약돼 환자에게 최대한 신속하고 가장 정확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심뇌혈관병원은 뇌동맥·대동맥·말초동,정맥 질환 모두를 아우름으로써 명실상부한 혈관질환 치료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국내 최초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 혈액투석 혈관시술 1만례 달성 기념사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중재신장클리닉이 혈액투석 중심정맥도관 삽입술, 혈액투석 혈관통로 경피적 혈관성형술 등 중재시술 10,000례를 국내 처음으로 달성했다.


2009년 3월 26일 첫 시술을 시작으로 2023년 8월까지 14년에 걸쳐 시술 누적 10,000례를 달성한 것이다. 신장내과 단독 시술 건수로는 국내 최대 실적이다.


말기신부전 환자는 혈액투석 치료를 위한 혈관통로가 필요하다.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사전에 동정맥루 등의 혈관통로가 준비되지 않았을 경우, 또는 급성신부전일 경우 임시방편으로 중심정맥도관을 삽입해 혈액투석 치료를 한다. 


하지만 혈액투석치료 중의 잦은 천자와 혈역학적 스트레스, 요독에 의한 독성물질, 산화스트레스 등의 발현으로 인해 혈관의 내경은 점점 좁아져 협착, 혈전증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중재신장클리닉은 신장내과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강화시킨 국내 최초의 시스템으로, 혈액투석 혈관통로 기능 이상의 진단에서부터 검사와 치료, 합병증 관리까지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중재신장클리닉에서는 혈액투석 시작을 위한 터널식 혈액투석도관의 삽입과, 혈액투석용 동정맥루 또는 인조혈관의 혈전증, 협착 해소를 위한 경피적 혈전제거술 및 혈관 성형술과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중재시술 시간은 30~60분으로 비교적 짧고 진정제 투약만으로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외래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통증 없는 안전한 시술을 통해 혈액투석환자들은 고질적인 혈관통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윤승규 병원장은 중재시술 건수 10,000례의 업적을 치하하며 “그동안 1만례를 달성하는 데 고생하신 신장내과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상섭 혈액투석혈관센터장은 “중재신장클리닉은 서울성모병원 혈관센터의 핵심 분과로써 우리 센터의 성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수 명예교수(현 김용수내과 원장)는 “누적 시술 건수 10,000례 달성의 독보적인 성적은 의료진의 협진과 협력으로 이뤄진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며 그 공을 동료 의료진과 후배들에게 돌렸다.


2023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 기념사진

인하대병원이 로봇수술 2,000례 돌파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31일 오후 병원 강당에서 ‘2023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날 심포지엄은 1부 로봇수술의 세계적 동향과 지위, 2부 인하대병원의 로봇수술 경험, 3부 로봇수술 시 간호사의 역할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2부 순서에서 비뇨의학과 정두용 교수, 외과(대장·항문) 최문석 교수, 산부인과 추성필·이태경 교수가 발표한 임상과별 로봇수술 경험이 참석한 전국의 의료진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다빈치 Xi, 다빈치 SP 등 현 시점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로봇수술기를 모두 다룰 수 있으며 자신의 전문분야별로 ‘인천 최초 다빈치 SP 수술’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전국 상급종합병원들 중 비교적 늦은 시기인 2019년부터 로봇수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2년 반 만인 2021년 10월 1,000례를 넘기고, 다시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인 올해 8월 1일 2,0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에는 현존 최고 사양의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과 최고의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인하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선암, 두경부암, 부인과 질환, 종격동 질환, 담낭, 탈장, 부신 종양 등으로 그 범위가 넓다.


이진욱 로봇수술센터장은 “우리 센터 의료진들은 보다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로봇수술기 제조사가 요구하는 수준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표준 치료법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생협력 및 청렴실천 결의식 기념사진. 양일형 서울대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 김성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수석 (왼쪽부터)

서울대치과병원 컨소시엄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착수보고회, 상생협력 및 청렴실천 결의식을 진행했다.


사업을 통해 실제 구강 구조와 유사한 양질의 구강 임상사진 합성 이미지와 충치 등 구강질환을 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연말까지 구내 임상 사진을 이용해 충치 진단업무를 수행하는 AI 고도화 학습용 데이터 10만 건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일형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강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AI를 활용한 구강 질환 판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모든 기관들이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은 2022년에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당시 연구책임자로 양일형 교수가 ‘스마트 심미 보철-교정 영역의 진단‧치료 계획을 위한 인공지능 학습용 치과임상 사진 이미지 데이터 세트 구축 사업’을 주제로 총 12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했다.


신윤미 중환자실장(호흡기내과 교수)

충북대병원이 폐 내부 환기 영상 모니터인 ‘에어톰(AirTom)’을 본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에어톰은 호흡기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 없이 실시간으로 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장비다.


에어톰은 임피던스 단층촬영(EIT, electrical impedance tomography) 기술을 이용해 인공기계호흡(mechanical ventilation) 환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으로 폐 내부의 영역별 환기 정보를 실시간 영상과 수치로 제공한다.


또한 임피던스 단층촬영은 방사선 노출없이 인체 내부 단면의 임피던스 분포를 영상화하는 기술로 AirTom은 초당 100장의 영상을 출력하는 월등한 시간해상도를 가지고 있어서 기능영상(functional imaging)과 활력징후(vital sign) 모니터링이 가능해서 호흡기환자 치료에 획기적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도 중환자와 전신마취 환자들의 폐 보호 환기에 사용되고 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별로 폐 환기 상태가 모두 다르므로 호흡기 환자의 치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개인에 맞는 인공호흡기 설정이 환자 치료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신윤미 중환자실장은 “AirTom의 도입으로 중환자실의 인공호흡 치료 중인 환자의 안전과 치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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