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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피부림프종 통합진료 시작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8-09 10:39:21
  • 수정 2023-08-09 1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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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국대병원, 심방세동 시술 연간 100례 달성 ... 수원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 집중치료 병상’ 확충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피부림프종 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피부림프종 통합진료팀은 피부림프종이 진행돼 치료가 까다로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맞춤형 치료 방향을 빠르게 수립하기 위해, 피부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관련 의료진이 모여 암통합진료센터에서 환자를 진료한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림프구 중 피부 림프구 세포가 악성으로 변해 생긴 암을 피부림프종이라고 하는데, 환자 수 자체가 적다보니 의료진에게도 생소해 습진이나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조기에 진단되면 자외선 광선치료, 국소치료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잘못 진단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피부의 악성 림프구 세포가 림프절 등 다른 곳으로 전이돼 결국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까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에는 각 분야 전문 의료진이 개별적으로 진료를 봐야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기 어렵다. 또한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 의료진을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피부림프종 통합진료팀은 관련 진료과 의료진이 한 곳에서 피부림프종 환자를 진료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딱 맞는 치료 계획을 빠르게 세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병원에 여러 번 방문해 각기 다른 진료과 전문의를 찾지 않고 한 번에 맞춤형 치료 방향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심방세동 시술 연간 100례 달성 기념사진

건국대병원이 지난 6월 심방세동 시술 연간 100례를 달성했다.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 방법은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과 냉각 풍선 절제술이 있는데, 건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시행해 도합 연간 100례를 달성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나타나는 부정맥이다. 6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과 유병률이 높아진다. 심방세동은 만성 부정맥으로 진행해 혈전을 유발하고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부정맥 환자들에게 최신 심장박동기와 시술법을 적용하고 있다. 전극유도선이 없는 초소형 심박동기(Leadless pacemaker)를 사용해 혈관내 전극선으로 인한 감염, 합병증 가능성을 낮추고 흉터도 남기지 않는다. 시술 시간이 짧고 국소마취로도 가능해 기존 시술 방법으로는 시술이 힘든 고위험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시술법은 인공심장박동기를 기존 우심실 끝부분 또는 심실중격 하부벽에 고정하는 일반적인 방식 이외에도 심실중격 내부에 박동기를 삽입하는 ‘CSP(Conduction System Pacing)’를 시행한다. 자연스러운 심장 박동 조율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심부전 발생위험이 낮은 장점이 있다.


권창희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훈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고령이거나 다양한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고위험 환자들도 필요하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시술을 진행한다”며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최신 지견에 맞춰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자생한방병원 집중치료 입원 병동

수원자생한방병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척추·관절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집중치료 입원 병동을 신설하고 규모를 확장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수원자생한방병원의 전체 입원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존 30개였던 병상은 50개 병상으로 확대됐으며, 같은 층에 X-ray와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진단장비, 도수치료실 등 양방진료 공간도 마련해 집중적인 한∙양방 협진치료가 이뤄질 수 있게 했다. 


수원자생한방병원은 집중치료 병동 확충과 더불어 병동 아래층에 외래 진료 구역을 신설하기도 했다. 새로운 외래 진료 구역 곳곳에는 안내 키오스크를 비롯한 디지털 안내 시스템을 설치해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가 이뤄진다.


대기실, 상담실, 치료실 등 주요 시설도 재배치돼 대기 시간 축소, 이동 동선 최소화 등 외래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특히 병원 내 약국도 확장됨에 따라 담당과의 처방약 상담 및 수령이 더 수월해졌다.


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이번 확장을 계기로 환자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진료 환경과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더욱 정확하고 현대화된 한·양방통합치료를 통해 환자분들이 치료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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