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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분당서울대병원, 자폐성 장애 성인 대상 실행기능 훈련 프로그램 국내 최초 개발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6-20 10:54:49
  • 수정 2023-06-20 1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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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차병원 개원 28주년 기념, 유튜브 담도암 라이브 방송 진행 ... 고려대 구로병원, 로봇수술 3천례 돌파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주현 임상심리전문가 연구팀이 자폐성 장애를 가진 성인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자폐성 장애는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과 흥미를 보이거나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 발달 장애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지적 능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실행기능에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실행기능이 부족할 경우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실천하지 못하고 주변 환경의 예상치 못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대인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특히, 성인기에 접어들었음에도 가족들에게 더욱 의존하는 등 사회에 적응하고, 성인으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학습한 기술을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간 개발된 자폐증 환자를 위한 실행기능 훈련 프로그램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성인 대상의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유희정 교수 연구팀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성인들이 계획 세우기, 시간관리 등 다양한 실행기능 전략을 학습 및 적용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독립된 성인으로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실행기능 훈련하는 집단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지적 장애가 없는 자폐성 장애 성인 30명을 프로그램을 시행한 치료군과 시행하지 않고 대기한 대기군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실행기능과 적응행동을 측정하는 검사와 설문을 진행해 비교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에서 실행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실행기능 활용’ 설문에서 치료군과 대기군과 유의미한 점수 차이를 보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우 실행기능 기술을 일상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전-중간-사후-추후 평가 결과를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참여자들이 실생활 실행기능의 결핍 정도가 점차 감소했으며, 생활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의사소통, 자기관리 등을 포함하는 적응행동 또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주현 임상심리전문가는 “지적 장애가 없는 자폐성 장애 성인들의 실생활 실행기능과 적응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근거 기반 개입 프로그램”이라며 “임상 현장 및 지역사회 센터 등에서 자폐성 장애 성인의 사회 적응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훈련 프로그램이 자폐성 성인의 실행기능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자폐성 장애뿐만 아니라 재활 단계에 있는 정신 장애인들의 프로그램에도 활용이 가능하며, 청소년·아동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응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분당차병원 라이브 방송 포스터

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개원 28주년을 맞아 6월 26일(월) 오후 7시 분당차병원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QnbEcKjCBh-lEdX18Jimgg) 라이브를 통해 ‘담도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온라인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권창일∙신석표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비롯해 양석정 외과 교수, 강버들 혈액종양내과 교수 등 국내 최고의 담도암 다학제 의료진이 출연해 담도암의 원인부터 증상, 검사, 수술, 최신 항암치료 등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강의한다. 또 실시간으로 환자들의 궁금증에 전문의가 답한다. 라이브 댓글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준다.

권창일 교수는 “담도암은 진단 후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전체 30%에 불과하고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재발의 위험성이 높아 예후가 나쁜 암이지만, 분당차병원 담도암 다학제팀은 최신 치료기법과 다학제 진료로 환자 치료 성적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번 라이브 방송으로 많은 분들이 담도암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5년 6월 9일 신도시 최초의 신개념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분당차병원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거점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13년에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으로 대장암, 부인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 모든 암 종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3년 연속 1000건의 암 다학제 진료를 진행하며 암 재발율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임으로써 암치료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로봇수술 3천례 돌파'를 기념해 정희진 병원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의료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이 로봇수술 집도 건수 3,000례, 단일공(SP) 로봇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이 집도한 로봇수술 건수는 3,042건(5월말 기준)으로 이 중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로 집도한 단일공(SP) 로봇수술이 1,028건이었다. 진료과별로 분석하면 산부인과 수술이 9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담췌외과(784건)와 심장혈관흉부외과(569건)가 뒤를 이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단 한 개만의 구멍만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는 로봇수술보다 감염의 우려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한 고려대 구로병원은 최근 ‘세계 최초 흉부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된 것은 물론, ‘산부인과 단일공 로봇수술 교육센터’로도 지정되어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단일공 로봇수술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비교적 후발주자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로봇수술 중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손꼽히는 단일공 수술에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분야에서 폭넓게 선도적인 위치를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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