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붕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 2023’(Asian Societ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and Allied Professionals: ASCAPAP 2023)에서 신임 회장 및 2025년 학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2년이다.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1996년 설립되어 아시아 영유아·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향상 및 발달장애·정신장애 등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키고 교류 증진을 목표로 정신의학자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회다.
그간 11회의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2025년 학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울’을 선정했다. 학회는 최근 10년 사이에 대한민국의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계 연구자들이 자폐장애·ADHD 등 신경발달장애, 학교 정신건강, 유전학·뇌영상학·디지털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붕년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신임 회장 및 2025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학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세계 속에서 아시아 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의 위상 강화는 물론 연구 역량과 봉사활동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대만, 일본, 인도 및 호주 등과의 자폐증·ADHD·틱·뚜렛장애 연구 교류 사업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특히 소아청소년정신과 임상·연구에 IT 기반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디지털 진단 및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아시아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 강현귀 교수(희귀암센터장, 정형외과)가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2023년 5월 26일부터 2년이다.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는 3D 프린팅 산업 기술을 의료에 적용하고자 출범한 산·학·연·병·정 융합의 장으로서 3D 프린팅 융합 기술에 의한 맞춤형 의료기기 개발 및 기술의 임상 적용, 인재 육성, 유관 산업 활성화 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강현귀 신임 회장은 근골격 종양 분야의 권위자로 3D 프린팅 환자 맞춤형 골재건 수술을 선도해 골종양 환자들뿐만 아니라 외상 후 난치성 골절 후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골전이암 최소침습 수술법의 개발로 말기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
강현귀 신임 회장은 “의료의 수기는 오랜 시간 배움과 연마가 필요한데 과거와 달리 힘든 수술 영역에 지원하는 의사가 부족해 우려가 크다”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의사간의 수술 편차를 줄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첨단 기술의 활용이며 그 중심에 있는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의 학회장으로 취임해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회장으로서 3D 프린팅 융합 기술의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중현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2023년 5월 25일 개최된 제41차 대한척추외과학회 정기총회에서 하재구학술상을 수상했다.
안중현 교수는 ‘경추부 척수증에 대한 경추 후궁성형술 후 경추부 전만 소실의 예측 인자(Predictors of Postoperative Loss of Cervical Lordosis after Cervical Laminoplasty for Cervical Spondylotic Myelopathy)’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 교수는 대한척추외과학회지에 척추 후궁(lamina)을 들어 올려 척추관(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의 단면적을 넓혀주는 수술 방법인 경추후궁성형술을 시행한 경추부 척수증 환자에 있어 C자 형태의 경추 전만이 소실돼 통증 등 임상적 악화가 유발되는 원인을 논문에서 밝혔다.
대한척추외과학회 하재구학술상은 2018년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를 은퇴한 세계적인 척추분야 연구자 하기용 교수의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제정한 학술상으로, 매년 척추분야 발전에 기여한 논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하정훈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년 대한골대사학회 국제학술대회(11th Seoul Symposium on Bone Health)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하정훈 교수는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두 가지 주사제형의 효과를 3년간 비교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두 가지 약제의 효과를 비교한 최초의 연구로 3년간 국내 여성 환자에게 사용한 결과 두 가지 약제 모두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골다공증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 교수는 “골다공증은 진단과 동시에 골절의 위험을 최대한 낮추는 약물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며, 약제 간의 효과는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골다공증 환자에서 효과적인 약물치료 방법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