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이 6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차바이오그룹의 계열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이하 마티카 바이오)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가 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는 3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시부스를 마련해 행사기간 동안 30개 이상의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를 만나 마티카 바이오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주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5월 한국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설립했다. 현재 상업화 단계 의약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 공정개발 및 생산은 물론 다양한 세포치료제 생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개발현황을 적극적으로 알려 기술이전, 공동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NK치료제의 치료적 특성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들과 기술이전, 공동개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질환별 맞춤형 세포주를 활용해 임상적 필요성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중 NK세포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인 ‘CBT101’은 연구자 주도 임상(Investigator Initiated Trial)에서 초기 결과 및 장기 안전성을 입증했다.
본격적인 상업화를 위해 임상 1상을 진행했고, 2022년 3월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글로벌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환자 본인에게서 세포를 채취하는 환자 맞춤형 자가 유래 방식 및 건강한 일반인에게서 세포를 채취해 대량생산과 범용 투어가 가능한 동종 유래 방식으로도 개발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바이오 USA 발표기업(presentation company)으로 선정됐다. 염정선 대표는 6월 5일 14시 25분(현지 시각) 발표에서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과 임상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기업은 개발 기술에 대한 연단 발표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소통함으로써 기술이전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에서는 2023년 말 임상 2b상이 끝나는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을 비롯해 대상포진 백신 및 면역증강제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에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초대받아 논의가 진행된 차백신연구소의 파이프라인에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별도로 미팅을 요청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면역증강 플랫폼의 최대 강점인 파이프라인 확장성을 활용해 감염성 질환 백신의 예방 및 치료 백신뿐만 아니라 항암 백신과 면역 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정부 국책과제 2건 수주한 (주) 아크릴
PIM-NPU 기반 거대인공신경망 처리 플랫폼 SW 기술개발 과제는 사피온 코리아가 주관기관으로 아크릴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서울대산학협력단·한국과학기술원 등 국내 유수의 주요 연구기관과 나란히 과제 참여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과제는 PIM-NPU기반 거대인공신경망 플랫폼을 활용해 실증응용의 상용 서비스 수행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타 응용으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거대인공신경망 GPT-3 및 그 이상 모델에서 최고 추론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과제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각각 요소 기술(거대인공신경망 PIM-NPU SDK, 플랫폼 등)을 개발에 나선다.
개발된 기술은 시스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의존 부분 제외) 오픈소스 공개를 추진한다. 타 기관에서 거대인공신경망 및 PIM-NPU SW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AI 반도체 검증을 위한 초거대 AI 모델 확보 및 성능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연구개발 활성화 및 생태계 구축 효과와 함께 PIM-NPU 기반 거대인공신경망 플랫폼 선점 및 확보도 기대된다. 향후 PIM-NPU 시스템이 사업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국내 AI 반도체 및 SW 위상을 제고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제에 참여하는 NPU 제작사들에게는 SW 개발 플랫폼 활용을 통한 상용화가 지원된다. 최종 사용자들에게는 국산 AI SoC 사용에 최적화된 개발환경을 통해 생산성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엣지용 NPU를 포함하는 AI SoC의 경우 HW 개발 수준 대비 SW 개발환경 및 관련 인력과 인프라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크릴 관계자는 “CPU와 GPU 등 기존 프로세서와 학습용 NPU의 경우 여전히 선진국에 대한 종속성이 강한 상황”이라며 “아직 시장에 절대 강자가 없는 엣지용 NPU 시장에서라면 세계 최고 수준의 SW 개발 플랫폼을 개발하고, 광범위한 활용을 통해 세계 엣지용 NPU 시장의 주도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어브레인 로고
니어브레인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2023년도 ‘가상 환자·가상 병원 기반의 의료기술 개발사업(과제명: 신경외과 전공의를 위한 인공지능 및 메타버스 기반 뇌수술 실습 및 평가 플랫폼 개발, 과제번호: HI23C0739)’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니어브레인은 2027년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함께 약 5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가상 환경 기반 의료서비스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서 니어브레인은 신경외과 의사들이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수술을 실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분당서울대병원 내 스마트 시뮬레이션 센터에 구축하고, 분당서울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의 실증 프로세스를 통해 VR 실습 시스템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이태린 니어브레인 대표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기반의 뇌수술 실습 플랫폼은 신경외과 전공의들에게 몰입감 있는 수술 실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신경외과 전공의/전문의 부족 문제와 뇌수술 실습 여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 의료 교육 환경의 불균형 등 기존 전국 의료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