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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애디텀바이오 자회사와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 4억7700만달러에 기술수출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04-28 09:31:04
  • 수정 2023-05-02 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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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 이전

대웅제약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와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비탈리바이오에 임상 1상 단계의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한다.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계약에서 제외된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계약 규모는 선급금 1100만달러(약 147억원)를 포함한 4억7700만달러(약 6391억원)이다. DWP213388 이외도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옵션 계약으로 포함됐다. 


DWP213388은 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단백질인 브루톤티로신키나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제 (Interleukin-2-inducible T-cell Kinase, 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의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제이다. 


B세포와 T세포 둘 중 하나만 저해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DWP213388은 BTK와 ITK 이중 표적을 저해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RA)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동물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월한 치료 효능이 확인됐고, 지난해 8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위)과 미국 애디텀바이오 로고

애디텀바이오는 노바티스(Novartis) 글로벌 CEO를 역임한 조 지메네스(Joe Jimenez)와 노바티스생명의학연구소(Novartis Institute of Biomedical Research, NIBR) 창립자로서 재직 기간 동안 90개 약물에 대해 12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출신 마크 피쉬먼(Mark Fishman)이 공동 설립한 투자형 임상개발 사업화 전문기업이다. 


애디텀바이오는 타사의 우수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임상 개발 및 사업화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모델(No Research Development Only, NRDO)을 통해 신약의 빠른 출시를 추진 중이며, 9번째 자회사인 비탈리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산업 및 임상개발 경험이 풍부한 애디텀바이오 경영진은 자회사의 신약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DWP213388 역시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국가에서의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DWP213388의 우수성은 물론 대웅제약이 가진 신약개발 기술력을 또 다시 입증하게 됐다”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신약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조 지메네스 애디텀바이오 대표는 "대웅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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