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정’이 심혈관질환 치료와 관리에 최적의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전문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다이아몬드 세션에서 의료 전문가들이 자사 제품의 임상적 이점을 다룬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션의 좌장은 박승우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홍범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맡았으며, 조현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김중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조현재 교수는 목표 혈압 도달을 위해서는 최소 2제 이상의 병용요법이 필요하다는 임상적 의견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다제요법 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기반 병용요법이 가장 다빈도로 사용된다”며 “ARB 기반 2제 요법 시 ‘아모잘탄정’ 등 칼슘채널차단제(CCB)/ARB 조합은 제2형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 등을 동반한 동맥혈관 경직형(Stiffness type) 환자에게, ‘클로잘탄정’과 같은 ARB/이뇨제(Diuretic) 조합은 혈액량 저류형(volume retention type) 고혈압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2제 요법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아모잘탄플러스정’과 같은 CCB/ARB/Diuretic 3제 병용요법도 적극 고려할 수 있다”며 “병용요법 시 이뇨제의 경우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와 심혈관 보호 효과가 확인돼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우선 사용을 권고하는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이 추천된다”고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박승우 교수는 “클로르탈리돈 병용요법 시, 이뇨제 사용에 따른 이상반응을 상쇄해줄 수 있는 로사르탄과의 병용이 이상적인 조합”이라며 “로사르탄은 요산 감소 효과 외에도 RENAAL, LIFE, ELITE 연구 등을 통해 다양한 동반질환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연자인 김중선 교수는 최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27.203)에 등재된,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는 75세 이상의 노인환자에서 고강도(고용량) 로수바스타틴 단일제(20mg) 대비 중강도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10/10mg)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레이싱(RACING) 하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 역시 적극적인 LDL-C 관리가 중요하다”며 “약물의 부작용 위험을 낮추면서 LDL-C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고강도 스타틴보다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요법이 더 우수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강도 스타틴 장기 복용은 신규 당뇨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연구에서도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일 요법에 비해 고령 환자 당뇨병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고령 환자들에게 안전성 측면에서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보다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좌장 홍범기 교수는 “심혈관질환 동반 고위험군 환자 치료의 세계적 트렌드는 LDL-C 수치를 강력하게 낮추는 것”이라며 “고강도 스타틴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의료인의 중요한 책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 “‘로수젯정’과 같이 중강도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은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 질환의 양상은 매우 다양해 환자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은 다양한 성분 조합 및 함량을 보유하여 여러 유형의 환자들에게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복합신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의 여러 복합신약들이 다양한 유형의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학술적 근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더욱 탄탄히 마련하는 한편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