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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티쎈트릭' 병용요법, 면역항암제 최초로 간세포암 수술후 보조요법서 무재발생존율(RFS) 개선 효과 확인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3-04-18 10:04:48
  • 수정 2023-12-30 2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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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티쎈트릭+베바시주맙(아바스틴) 병용요법 'IMbrave050' 3상 결과 발표 … 전이암에 이어 초기암에서도 효과 확인

한국로슈는 항 PD-L1 면역관문억제제인 ‘티쎈트릭주’(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 Atezolizumab)와 ‘베바시주맙’(제품명 ‘아바스틴주’) 병용요법이 간세포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무재발 생존율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18일 밝혔다. 


‘IMbrave050’ 3상 연구의 신규 데이터로, 4월 14일부터 5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3)에서 16일 발표됐다.


IMbrave050 임상 연구는 간세포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외과적 절제술 또는 고주파나 극초단파 등의 소작술을 받은 후 재발 위험이 높은 6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오픈라벨, 무작위 배정 3상 임상 연구다.


연구 결과,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적극적 관찰군(Active surveillance) 대비 암 재발 위험을 28%(HR 0.72, 95% CI: 0.56-0.93; P=0.012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차 평가지표인 전체 생존율은 데이터 분석 시점에서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에 알려진 각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관찰됐다.


레비 개러웨이(Levi Garraway) 로슈 최고의학책임자(CMO) 겸 글로벌 제품 개발 책임자는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 간세포암 환자 5명 중 4명에서 재발이 발생하는 만큼 간세포암의 조기 재발을 막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요법의 개발은 필수적”이라며 “전이성 간세포암 표준요법인 티쎈트릭 병용요법이 이번 IMbrave050 연구 결과를 통해 초기 간세포암 분야에서의 잠재력까지 확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티쎈트릭은 최초의 항 PD-L1 면역항암제다. 한국에서는 초기 병기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간세포암 등에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은 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전체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2022년 국내 간세포암종 치료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럽종양학회(ESMO)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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