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3월 22일 항 PD-1 단일클론항체인 옵디보(성분명:니볼루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D-L1 발현 양성(≥1%)으로서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 편평세포암(ESCC)의 1차 치료로서 옵디보-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과 옵디보-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적으로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식도암은 식도의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크기가 커지면 바깥쪽을 향해 자란다. 주로 편평세포암과 선암의 2가지 조직형으로 분류되며, 한국에서는 편평세포암이 식도암의 91.4%, 선암이 3.0%를 차지한다. 식도암은 한국에서 연간 약 2610명이 새롭게 진단받고 있으며, 약 1570명이 식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번 승인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재발성 혹은 전이성의 식도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및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을 화학요법 단독과 비교 평가한 다기관, 글로벌, 무작위배정, 오픈라벨 3상 임상 CheckMate-648(ONO-4538-50/CA209648)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임상 결과, 사전 지정된 중간 분석에서 옵디보를 사용한 2가지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 대비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군 및 무작위 배정된 전체 환자군을 대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전체생존기간(OS) 개선을 보여줬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 및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지금까지 보고된 내용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CheckMate-648(ONO-4538-50/CA209648)
CheckMate-648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재발성 혹은 전이성의 식도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 및 옵디보-화학요법(플루오로우라실 및 시스플라틴 병용)병용을 화학요법 단독(플루오로우라실 및 시스플라틴 병용)과 비교평가한 다기관, 글로벌, 무작위배정, 오픈라벨의 3상 임상 연구다.
1차 평가변수는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군에서 옵디보를 사용한 2가지 병용요법과 화학요법 단독 간 전체생존기간(OS) 및 맹검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비교했다. 2차 평가변수는 무작위 배정된 전체 환자군의 전체생존기간(OS)과 맹검독립중앙심사위원회(BICR)가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에서는 옵디보 3 mg/kg를 2주 간격, 여보이 1 mg/kg을 6주 간격으로 최대 24개월 간 질환의 진행 또는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투여를 지속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군에서는 4주를 1사이클로 해 옵디보 240 mg을 2주 간격으로 투여하고, 플루오로우라실 800 mg/m²/day를 각 사이클의 1일차부터 5일차까지 5일 간 투여, 시스플라틴 80 mg/m²을 각 사이클의 1일차에 투여했다. 옵디보는 질환의 진행 또는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화학요법은 질환의 진행 또는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나타날 때까지 투여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