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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美 AACR서 흑색종 치료제 PHI-501 전임상 데이터 공개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03-15 08:40:04
  • 수정 2023-03-15 12: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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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미국 AACR 학회서 자체 발굴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전임상 연구 발표 예고

AI 기반 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Pharos iBio, 대표 윤정혁)는 오는 4월에 열릴 ‘2023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AACR 2023)’에서 ‘pan-RAF’ 및 ‘DDR1’ 이중저해제로 개발 중인 ‘PHI-501’의 전임상 데이터를 최초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PHI-501’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신약 후보 물질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501을 피부 악성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물질로서 중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보유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의 적응증 확장 모듈인 딥리콤(Deep RECOM)의 표적단백질 및 세포 신호 전달 체계 예측 기술력을 활용했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생존율이 낮고 악성도가 높은 암으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서양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피부암 발생률이 2배 이상 늘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악성 흑색종 환자에게 50%의 유병률로 BRAF 돌연변이가 관찰된다. 현재 BRAF 저해제(베무라페닙, 다브라페닙)과 MEK 억제제(코비메티닙, 트라메티닙) 등이 미국 FDA 허가를 받아 BRAF 유전자 V600E 돌연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 또는 병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공개할 중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PHI-501은 pan-RAF와 DDR1 모두에 작용하기 때문에 종양 유발 유전자인 BRAF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기존 BRAF 선택적 저해제에 의해 유발되는 DDR1 저항성 세포 신호에 의한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


특히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인 BRAF 및 NRAS 돌연변이 흑색종 암세포를 탁월하게 억제하고, 다른 pan-RAF 저해제와는 달리 암세포의 이동을 최대 70%까지 줄여 효과적인 전이성이 높은 악성 흑색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바이오인공지능연구소장(CTO)은 “차세대 항암제로 기대되는 PHI-501은 내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연구 중”이라며 “신약 개발 AI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내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4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연구 초록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진전된 전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한 BBT-207의 항종양 효력을 비롯해 뇌전이 억제 가능성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BBT-207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자체 발굴한 최초의 신약 후보물질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Tyrosine Kinase Inhibitor)다.


회사는 지난해 개최된 AACR에서 BBT-207의 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하며 세포주 및 동물 실험을 기반으로 탐색한 약물의 약동학적 특성과 함께 C797S 양성 이중 돌연변이 및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에 대한 저해능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추가 동물 실험 결과를 토대로 C797S 양성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 치료 가능성을 살피는 △항종양 효력 △뇌전이 동물 모델에서의 생존율 개선 및 △뇌전이 억제능 관련 데이터를 발표하며 현재 진행형인 치료 전략의 확장에 기인된 다양한 돌연변이 상황에 대응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4세대 표적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논의하게 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발굴생물학을 총괄하고 있는 지미 진(Jimmy Jin) 부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학회 무대를 통해 공개한 주요 전임상 데이터에 이어, 올해 무대에서도 BBT-207의 우수한 항종양 효력과 뇌전이 모델에서의 생존율 향상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BBT-207은 다양한 내성 돌연변이에 대응 가능한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로서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관찰했으며, 이는 다른 치료옵션들과의 병용 투여 전략을 통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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