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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대병원장에 김영태 교수 … 37년 만에 흉부외과 출신 병원장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3-03-05 13:52:31
  • 수정 2023-03-07 0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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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이식 및 폐암 분야 권위자 … 지난해 두 명의 후보자 선정 반려 끝에 낙점

서울대병원장에 김영태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최종 임명됐다. 대통령실 반려로 재선출 과정을 거친 끝에 선출된 병원장으로 임기는 오는 6일부터 2026년 3월 5일까지 3년이다. 이영균 병원장 이후 37년 만에 나온 흉부외과 출신 병원장이기도 하다. 


서울대병원이사회는 지난달 15일 병원장 후보 11명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김영태 교수와 소화기내과 김병관 교수(전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장)를 최종 후보로 지명해 교육부에 추천한 바 있다. 신임 병원장이 임명되면서 지난해 5월 임기를 마치고도 9개월 동안 병원을 이끌어 온 김연수 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영태 신임 원장은 폐이식과 폐암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로, 2007년 폐기능 소실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에크모(ECMO, 체외산소공급) 연계 폐이식에 성공했다. 2017년에는 2세 미만 영유아 폐이식에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성인 폐를 소아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폐암 관련 연구논문도 수백편 발표했으며 폐암 표적치료와 면역치료, 수술을 병합하는 다학제 진료로 치료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영태 신임 원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 동성고를 나와 198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심폐기계중환자실장, 암진료부문 기획부장, 중환자진료부장, 전임상실험부장,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 흉부외과장,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을 지냈다.


아시아흉부심장혈관학회(ATCSA)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세계최소침습흉부외과학회(ISMICS) 이사, 대한흉부외과 국제교류위원, 대한암학회 이사, 대한폐암학회 이사장 등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세계폐암학회(IASLC) 아시아 대표이사다.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다.


반면 탈락한 김병관 교수는 1968년생 전북 익산시 원광고를 나와 서울대 의대 내과를 전공했으나 보라매병원에서 근무하다 어렵사리 기금조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보라매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장, 전인간호병동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보라매병원장(연임) 등으로 재직했다. 2021년부터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최종 면접을 거쳐 차기 병원장 후보로 박재현 교수(1964년생, 마취통증의학과)와 정승용 교수(1964년생, 외과, 현 서울시보라매병원장) 2명을 무순위로 교육부에 상정했다. 교육부는 이들 후보 2명을 용산 대통령실에 보고했으나 무려 3개월을 끌다가 재추천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지난 2월 15일 김영태, 김병관 2인이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장 인사가 지연된 것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검찰 수사관 출신의 서울대병원 감사 후보 논란이 대통령 심기를 건드렸다는 말이 흘러나오는가 하면 윤핵관과 김건희 여사 양측이 줄다리기를 벌인 결과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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