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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엔솔바이오 … 50억 지분 투자에 골관절염 신약후보 E1K 우선협상권 확보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02-20 09:02:47
  • 수정 2023-09-1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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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스템바이오텍, 新스캐폴드 기술로 오가노이드 기반 이식재 연구 박차 ...탄소 감축 목표, SK케미칼,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 가입

휴메딕스는 최근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엔솔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해진)와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50억원(지분 5.08%)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분 투자는 엔솔바이오의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잠재적 가능성, 시장 경쟁력이 크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엔솔바이오는 펩타이드 물질을 기반으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골관절염 치료제, 항암제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생체친화적이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물질로, 치료제로 개발될 경우 안전성에 대한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솔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KISDD)과 분자간 상호작용 분석 시스템(ETONS)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골관절염 치료제 E1K(엔게디1000)는 현재 DMOAD(연골재생) 임상1b상과 Pain(통증치료) 임상 2상을 병행하고 있다. DMOAD 임상 1b상은 올해 상반기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메딕스는 이번 투자로 골관절염 치료제 E1K의 국내 사업화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으며, 엔솔바이오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골관절염 치료제 E1K 등 신약 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최근 엔솔바이오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상업화된 치료제까지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체결을 통해 양사의 기술과 역량을 모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생체 스캐폴드에 가교된 그래핀의 다양한 역할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이 오가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식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강경선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나노산화 그래핀을 이용한 스캐폴드 가교기술을 개발, 기존 생체 스캐폴드의 한계점인 이식 후 빠른 생분해와 염증발생 문제를 극복했다.


전 세계적으로 장기부족 현상이 일어나면서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정교하고 미세한 인체장기 구조를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동물 장기에서 세포를 모두 제거한 탈세포 스캐폴드에 사람의 세포를 주입하는 재세포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탈세포 스캐폴드를 활용하면 기존 장기의 미세구조와 생화학적 특성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지만, 생체에 이식 시 약한 물성으로 인해 쉽게 생분해되고 분해된 물질이 염증을 유발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노산화 그래핀을 펩타이드 결합을 통해 탈세포 스캐폴드에 가교결합시켜 물성 강화 및 면역원성 감소를 구현한 생체 스캐폴드를 제작했다. 또 나노 산화 그래핀이 생체 내 효소의 활성을 저해하고 항염증 효과를 통해 스캐폴드를 보호함을 규명했다.


기존 스캐폴드의 경우, 1~2주면 모두 소실되고 염증이 발생했으나 연구팀이 개발한 스캐폴드는 생체 이식 약 60일 이후에도 다량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밝혔다. 


나노 산화 그래핀 가교 스캐폴드 이식 시 생존능이 높으면서 생체 내 기능성, 재생능이 향상된 생체 모사 인공 간 제작기술도 개발됐다. 해당 인공 간은 실제 마우스 간과 유사한 구조임이 확인됐으며, 생체 외 기능성도 높게 유지됐다. 급성 간부전 및 만성 간부전이 유발된 마우스 모델에 이식한 결과, 각각 손상된 간을 효과적으로 재생해 간 기능 회복에 성공했다. 


이들 기술을 강스템바이오텍의 만능줄기세포(universal stem cell) 플랫폼 기술 및 오가노이드 기술과 접목할 경우, 안정성 높은 이식재 및 인공장기 개발이 가능해져 강스템바이오텍의 오가노이드 기반 이식재 상업화에 중요한 촉매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 성남 판교 본사 전경

SK케미칼은 과학 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에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SK케미칼의 SBTi 가입은 국내 화학기업으로서는 4번째, 혁신형 제약 기업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다.


SBTi는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연합기구로, 다양한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가이드를 지원하고 목표를 검증 및 승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SBTi에 가입하면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공개해야 한다. SK케미칼은 이미 지난해 첫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하고 LNG,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및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2040년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00%(상쇄 포함) 감축하는 구체적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화학적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생산되는 제품의 전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2050년까지 2021년 대비 91% 감축하는 장기전략도 발표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세계가 힘을 모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데 SK케미칼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인 SBTi검증을 통해 넷제로 이행 속도를 높여 국내 기후 변화 대응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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