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접종 효능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에 비해 모더나 백신이 감염 방지는 물론 입원 및 중증 예방 효과가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이는 3차 접종용 백신에 포함된 mRNA 함량 차이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모더나는 이달 초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 8일까지 모더나 백신(mRNA-1273)⋅화이자(BNT162b2)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은 미국 재향군인 13만 392명을 대상으로 전자건강기록을 토대로 감염 비율, 중환자실 입원율, 사망기록 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기간에서 첫 16주 동안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 중 감염 건수는 화이자 백신 접종군의 경우 1만 명당 353.9건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군의 경우(1만 명당 308.5건)보다 45.4건 더 많었다. 이외에도 화이자 접종군이 모더나 접종군보다 코로나 증상은 1만 명당 3.7건, 입원은 19.6건, 중환자실 입원은 2건, 사망은 0.2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효과 차이는 3차 모더나 백신의 mRNA 함량은 100 μg로, 3차 화이자 백신보다 3배가 더 높기 때문이다“며 “mRNA 기반의 백신은 효과적으로 코로나 감염에 따른 중증화와 사망율을 줄일 수 있지만, mRNA의 함량에 따른 효과 비교는 처음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