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의 지주사격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 13일 에이티세미콘으로부터 리더스기술투자의 경영권을 250억원에 인수하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은 지난 1년간 현대사료, 세종메디칼, 두원사이언스제약, 헬릭스미스 4개사를 인수하며 그룹사를 늘려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인 리더스기술투자를 인수함으로써 이제 전략적 M&A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재무적 M&A를 주 사업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카나리아바이오 그룹은 그동안 축적된 자금 조달 네트워크와 딜소싱 능력을 리더스기술투자에 심어, 대표적 M&A 전문 투자회사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카나리아비아오 그룹 관계자는 “워런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같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리더스기술투자를 가치 있는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신기사로 키우는 게 목표”라며 “워런버핏의 투자철학과 다른 점이라면 바이오 등 신기술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액주주들도 ‘경영권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동반매도권이 법제화되면 M&A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며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전략적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반매도권이란 어느 한 주주가 제3자에 매각할 경우에 다른 주주가 그 주주에게 자신의 지분도 동일한 조건으로 같이 매도해줄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증권 정책 중 하나다.
그는 이어 “이런 전략 아래 소액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모M&A 펀드가 아닌 공모조합의 활성화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회장 김세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이정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회장 백승열),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홍성한),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회장 강경선) 등 6개 단체는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국내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맞춤형 첨단재생의료산업 등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가입 회원사들을 모두 합치면 957개(일부 중복)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