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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뇌혈관장벽 개방, 치료제 전달률 8.1배 상승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3-01-13 08:32:01
  • 수정 2023-01-13 10: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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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약물 전달 향상은 물론 치매 원인 물질 감소, 인지 기능 개선 확인

장진우 연세의대 신경외과 교수 연구팀은 김혜선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교수 연구팀과 치매 유발 생쥐의 해마 부위의 뇌혈관장벽을 고집적 초음파로 일시적으로 개방해 치매항체 치료제 전달률을 8.1배 향상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 IF 9.883)에 게재됐다.


치매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 쌓이며 뇌세포를 파괴해 발생한다. 최근 임상에서 사용되는 아두카누맙은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로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물이다.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장벽은 세균 등 독성물질을 거르기 때문에 치매항체 치료제 약물전달이 방해돼 치료효과를 위해 고용량 투약이 필요하고, 이는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전성, 유효성에 관한 논란이 제기돼왔다.


장진우 교수팀은 2021년 광범위한 전두엽의 뇌혈관장벽을 초음파 수술로 안전하게 개방하는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고 동시에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는 물론 행동심리검사에서도 일시적이지만 치매 환자의 증상 호전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 유발 생쥐를 통해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을 이용해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체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조사했다.


치매 유발 생쥐를 뇌혈관장벽을 초음파로 개방수술만 한 그룹, 항체 치료제인 아두카누맙 투약만 한 그룹,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과 아두카누맙 투약을 동시에 같이 한 세 그룹으로 나눠 실제 치매 증상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했다.


뇌의 해마부위로 아두카누맙이 전달된 양을 살핀 결과, 뇌혈관장벽 개방수술과 투약을 같이 한 그룹에서는 투약만 한 그룹보다 전달량이 8.1배 높았고 제거된 아밀로이드 베타의 양은 뇌혈관 장벽 개방수술과 투약을 같이 한 그룹에서 투약만 한 그룹보다 약 2배 높았다. 뇌혈관장벽 개방수술만 한 그룹은 투약을 하지 않았어도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를 보였다.


Y-미로 검사(쥐의 습성을 이용한 인지기능 확인 실험)를 통해서 뇌혈관장벽 개방과 함께 투약을 한 그룹에서는 대조군(치매 생쥐)에 비해 인지기능이 대략 40% 정도 호전된 것을 관찰했다. 


장진우 교수는 “이미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뇌혈관장벽 초음파 개방수술과 아두카누맙과 같은 새로운 치매 항체 치료제를 병행하는 임상 연구를 조만간 이어갈 계획”이라며 “치매를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가운데 고집적 초음파수술을 이용한 뇌혈관장벽 개방수술은 불치병으로 여겨지고 있는 치매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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