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병원 병원장은 “새해 경기도 시흥 배곧서울대병원과 부산기장암센터 건립,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며 “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셰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의 효율과 협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새해 낮병원 건립과 성형외과 개설을 통해 재활전문기관으로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SKSH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NJH병원 위∙수탁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 할 예정이며 베트남, 라오스에서 컨설팅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습니다.
아울러 노후 병동 개선을 통한 환자안전 개선, 일반진료 기능 확대를 통한 의료 정상화, 신종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중증병상 확보, 직원 맞춤형 교육, 지능형 연구 DB 선진 시스템 구축, 의생명연구원의 연구기획본부 신설, 공공임상교수 제도 정착을 통한 지방 의료체계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안심호흡기전문센터 건립과 경전철 지하연결통로 구축을 통해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의료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윤동섭 연세대의료원 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은 “세브란스병원은 12년 연속 NCSI 1위, 국제병원연맹(IHF) 금상도 받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인정받았고, 의료원 최초로 책임경영제를 도입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인공지능으로 진료 편의를 높인 도심형 스마트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용인세브란스병원도 5G, IoMT 등 다양한 ICT 솔루션 도입을 통해 의료 디지털화의 물꼬를 텄다”며 “연세대가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 선정 세계대학평가 임상•보건 분야(clinical and health)에서 국내 1위, 세계 32위를 차지한 것은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성과”였다고 2022년을 결산했다.
그는 “138년 전 우리는 힘없고 아픈 이들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좋은(Good)’ 기관이었다면, 지난해 우리는 국내는 물론 세계의 모범이 되는 ‘더 좋은(Better)’ 기관을 넘어 ‘가장 좋은(Best)’ 기관으로 발돋움했다”며 “올해 난치암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리는 중입자치료를 국내서 처음 시작하고, 디지털 의료 도입에 박차를 가해 차세대 PACS를 구축하고 AI, 3D 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의료영상 정보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암종별 통합 임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료원장은 무엇보다 지난 연말 착공한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 강남세브란스병원 리모델링 0단게 착공, 의대 신축 등에 주력하면서 차세대 의료환경을 준비하는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신년사 발표 대신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강연을 통해 “새해는 첨단 스마트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헬스케어 실현, 혁신 융복합 연구 가속화 등 2028 KU Medicine 100주년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층 원숙해진 5 CAMPUS(안암, 구로, 안산, 정릉, 청담) 시스템을 통해 의학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의 모델을 제시하고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병원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세상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윤을식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전담병상을 넘어 모듈병원을 운영하고 급성기 의료기관인증평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 세계 2위를 차지하며 위상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100주년 역사관 개관, 고난도 치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발돋움, 연구·임상 공간 환경 조성 등에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진 고려대 구로병원장은 “중증질환 진료시스템을 강화하고, 환자중심-질환중심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한 미래관을 오픈했으며, 연구중심병원 10년차 병원으로서 굵직한 연구결과를 도출했다”며 “개원 40주년을 맞아 금년 말 발전계획 2단계의 시작인 누리관 착공까지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운영 고대안산병원장은 “올해 신규 지정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과 본격적으로 진행될 마스터플랜 공사를 통해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대용 건국대학교병원 의료원장은 “지난해 10월 의학전문대학원이 한국의학 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한 의학교육 인증평가에서 2년 인증이 아닌 4년 인증을 획득했다”며 “오랫동안 준비해온 병원 증축 및 상허로 지하복합시설 개발 역시 컨설팅 및 협의가 거의 마무리 돼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광하 건국대학교병원 병원장은 “최근 구축한 임상데이터통합관리 체계(CDW)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의료와 연구, 목적에 맞게 체계적으로 검색,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료 및 연구 활성화 인프라가 됐다”며 “코로나 사태와 같은 감염병 시국에서 감염환자와 비감염환자를 구분해 진료하기 위한 감염병 센터 건립을 준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로봇수술 다빈치를 추가로 구입했으며, MRI 교체 등 새로운 장비 투자도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윤승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병원장은 새해 개인별 맞춤의료를 위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건립 및 양성자 치료기 도입 , 무균 치료실 증설과 외래 임상 공간 리모델링, 별관으로의 진료 기능 일부 이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로봇수술 시스템 확대 적용, 암병원 외래센터 공간 정비, 전용 입원 병상 확대, 디지털헬스케업 사업 추진, 스마트 간호기록 추진, 융복합 연구혁신 강화, ESG 경영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선한사마리아인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의료인 가해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2022년 10월 28일 국회 통과),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조세특례제한법 완화(2022년 11월 1일 국회 통과), 필수의료 사고처리 특례법(입법 추진 중) 등이 최종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설득과 의견개진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선한사마리아인법’으로 불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무과실 의료사고에 대해 정부가 100% 보상하는 내용의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을 높게 평가하며 고위험진료에 대한 부담과 법적 분쟁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호사만을 위한 간호법 제정 저지, 빅데이터 시대에 편승한 무분별한 상업적 플랫폼 난립, 한의사 초음파진단기를 허용한 대법원 판결 등에 전문가 의견을 제시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건강보험재정 안정화와 공공기관 혁신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공단은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지역보험료 사후정산제 도입, 상병수당 시범사업 추진 등의 굵직한 제도변화를 수행했으나 그 와중에,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준 횡령사고도 겪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국민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강조하며 “꼭 지원이 필요한 국민을 더욱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와 본인부담상한제와 재난적의료비 등 의료비 부담 경감을 지속 추진하면서 제도 합리성을 저해하는 요인은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MRI 과잉이용 등에 대한 급여기준과 항목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소중한 보험료가 누수되거나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되도록 하는 노력하자”고 말했다.